직장인 K씨는 근무 중 휴대전화에 뜻 밖의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친구소개로 연락 드리는 거에요…좋은 분이셨으면 좋겠네요…"라는 문자 메시지였습니다. 반가운 마음 반, 걱정 반이었습니다. 친구가 자신을 누구에게 소개해 주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문자 메시지에 발신자 번호가 함께 있었기 때문에 통화를 해 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여자가 받았지만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K 씨에 대해서만 물어보는 것이었습니다. 5 분 뒤 또 다른 여자가 "계속 통화를 하려면 1번을 누르세요."라는 안내 멘트가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호기심을 자극해서 통화시간을 늘리고 통화요금을 발생시키는 새로운 스팸 메시지입니다.
다양해지는 스팸 메시지
"식사는 하셨나요?", "심심히 놀아줘." 등등 갖가지 멘트를 이용해 휴대전화 사용자를 자극합니다. 특히 과거에는 발신 번호가 080, 또는 060으로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일반 휴대전화 번호를 이용하기 때문에 휴대전화의 스팸 등록 기능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합니다. 스팸 차단 기능을 설정한다 해도 발산번호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휴대전화 기능을 이용한 스팸 차단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One-ring이라는 수법도 극성입니다. 전화벨을 1-2번만 울리게 한 뒤 발신자 번호만 남기고 전화를 걸어오게 하는 수법입니다. 일본에서도 2003년 유행하던 방법으로 호기심을 자극해 전화를 걸게 하는 것입니다. 휴대전화 사용자는 자신의 잘못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지 못 한 것으로 알고 발신자에게 전화를 걸게 됩니다.
내용도 다양해 지고 있습니다. 요즘 기승을 부리고 있는 내용은 대리 운전과 대출 상담입니다. 싼 이자를 통해 대출을 받으라는 내용이 크게 늘었습니다. 대리 운전의 경우 워낙 많은 업체들이 경쟁을 하다 보니, 스팸 메시지를 통해 고객 유치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스팸 때문에 부부 싸움까지
직장인 J씨는 스팸 메시지 때문에 부인과 심한 말다툼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들어오는 스팸 메시지를 동료들이 보고 오해를 하는 것이 싫었기 때문입니다. "요즘 대출 많이 받나 보군.", "음란 전화 통화 많이 했나 보군." 등의 말을 듣게 됐습니다. 스팸을 막을 수는 없고, 결국 휴대전화 잠금 기능을 설정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부인이 이 잠금 기능을 보고 오해를 한 것입니다.
누가 보내나?
스팸은 대부분 광고입니다. 그렇지만 광고주는 직접 스팸을 발송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스팸만을 발송하는 업체가 따로 있습니다. 지나달 서울 성동경찰서는 다른 사람 명의로 개설된 불법 차명 휴대전화, 일명 대포폰으로 스팸 광고를 마구 발송한 혐의로 35살 김모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5개월 동안 대포폰 90여 대로 130만여건의 스팸 광고 메시지를 전송했습니다. 당시 스팸 광고를 의뢰한 사람들은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수신거부는 하지 말아라'
이런 스팸 하단 부분을 보면 수신거부 전화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이런 스팸문자메시지를 받지 않기 위해 수신거부 전화를 걸게 됩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스팸발송자가 수신 확인으로 수신거부 전화번호를 이용합니다. 따라서 본인이 직접 수신거부 기능을 이용하는 것은 최고의 방법이 아닙니다.
스팸을 막을 수 있나?
많은 분들이 스팸 메시지를 100%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말씀하십니다. 죄송하지만 현재 100%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의 협조를 얻는 것입니다. www.spamcop.or.kr에 신고를 하면 스팸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차단 방법 **
www.spamcop.or.kr -> 스팸신고 -> 전화(휴대폰) 스팸 -> 스팸 내용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