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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그들을 자살로 몰고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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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꿈이 있으면, 자연스레 할일이 많아지고, 할 일이 많아지면 삶의 의욕이 생긴다고 하죠.

반대로 꿈이 없으면, 할 일이 없어지고, 할 일이 없으면 삶의 의욕을 상실한다고 합니다.

제 경우를 봐도 그런 것 같습니다.

무언가 목표가 분명할 땐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가게되는 반면, 목표가 흐릿할 때는 무엇을 할지 막연한 채 기운이 없어지는 느낌이 들곤 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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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서점에 나와있는 책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하는 말들이 목표를 분명히하고 인생을 적극적으로 살라고 합니다.

그런데, 꿈을 가질 수 없는 처지에 있는 젊은이들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오늘은 인생에 꿈이 없는 젊은이들이 삶의 의욕을 상실한채,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리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릴까 합니다.

바로 미국 인디언 청소년들의 자살 급증에 대한 뉴스입니다.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내용인데요.

인디언 청소년들의 자살이 잇따르다 보니, 자살 예방을 위한 비상사태까지 선포됐다고 합니다.

뉴욕타임스는 사우스다코타주에 있는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올해 들어 지난 3월까지 3명의 청소년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수십 명이 자살을 시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급해진 현지 당국이 자살을 막기위한 위한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이후에도 자살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사우스다코다주 인디언 보호구역의 경우 인구는 1만3천 명에 불과하다고 하는데요.

지난해 3건의 청소년 자살과 193건의 자살시도가 있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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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서도 이미 144건의 자살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고 합니다.

실제 수치는 이 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뉴욕타임스 신문은 전했습니다.

심지어 뉴욕타임스 기자가 인디언 여고생 6명을 만나 물어봤는데, 이 가운데 4명이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을 정도랍니다.

뉴욕타임스는 인디언 청소년들의 자살은 사우스다코다주 인디언 보호구역에만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 미국 내 인디언 사회가 안고있는 전반적인 현상이라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미 공중위생국이 집계한 결과 인디언 보호구역 내 청소년 자살률이 미국 전체 평균에 비해 10배나 높았으며, 전체 인디언과알래스카 원주민 청소년들의 자살률도 인구 10만 명 당 13명으로 전국 평균에 비해 세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디언 청소년들의 자살 원인과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인디언 보호구역이 경제적으로 낙후돼 있는데다, 백인에 밀려 보호구역으로 쫓겨난 인디언의 아픈 역사와 이에 따른 패배감, 상실감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인디언이기 때문에 감수해야하는 차별과 기회의 제한이 인디언 청소년들을 자살로 내몰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시말해, 미국 주류사회를 이끄는 백인들이 종족보존을 명목으로 인디언들 보호구역안에 몰아넣고 너네끼리 잘 살아봐라하고 방치해오는 바람에 그 안에서 아무런 인생의 목표없이 살게된 청소년들이 결국 자살로 삶을 마무리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얼마전 한 일본인 작가가 알래스카에 대해 쓴 책을 읽었습니다만, 그 책에서도 알래스카 원주민 젊은이들의 자살 급증에 대한 우려가 나와 있었습니다.

알래스카 원주민 젊은이들 역시 인생의 꿈이 없다보니 느는 것이라고는 술과 마약 밖에 없고, 아까운 젊은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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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자살한 젊은이들 가운데는 공부 잘하고 똑똑해서 대학을 나온 젊은이들도 적지 않다고 책에 써있었습니다.

대학을 나와도 할 일이 없어서였을까요?

주류 백인들과의 차별을 견디기 어려워서였을까요?

자신들의 한계를 너무 일찍 깨달어버렸기 때문이었을까요?

이런 우리의 추측도, 주류 문화에서 탈락한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아닐까요?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인디언은 예로부터 자연을 한 가족으로 여겼다고 합니다.

동물과 나무, 돌들까지 혈족으로 여겼고, 강이나 들판에도 다 이름을 지어주었다고 합니다.

그토록 사랑했던 자연의 품으로 빨리 돌아가고 싶었던게 아닐까요?

더 나아가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인디언 젊은이들만 그럴까?

우리 사회에도 인디언 젊은이들처럼 꿈이 없는, 아니 꿈을 가질 수 없는 젊은이들은 없을까?

있다면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해줘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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