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주 화성 동탄지역으로 최종 발표된 이른바 분당급 신도시 선정을 앞두고 경기도 일대에서는 대규모 투기 열풍이 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세 달 동안의 경찰 수사에서만 무려 2천6백여 명이 적발됐습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1기 동탄 신도시 건설 지역 부근에 있는 한 임대 아파트입니다.
임대아파트는 근무지가 바뀌는 등의 불가피한 사정이 아니면 임차권을 5년동안 양도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곳에선 292명이 불법으로 임차권을 양도했습니다.
5년이 지나면 나오는 분양권을 받기 위해 청약통장 불법 거래와 서류 위조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됐던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서는 토지거래 허가를 불법으로 받아내는 투기가 판을 쳤습니다.
[윤연성/경기지방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팀장 : 경사가 심하고 바위가 많아서 임업 목적으로는 전혀 사용할 수 없게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임업을 경영하겠다고 산을 구입한 것이 의심스러워서 저희들이 단속을 하게 된 것입니다.]
투기에 나선 사람 중에는 주부와 대학생, 심지어 종교인까지 있었습니다.
경찰은 최근 석달 동안 경기도 일대에서 부동산 투기사범 2천6백 명을 적발해 이 가운데 14명을 구속했습니다.
하지만, 강력한 단속 속에서도 투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정부가 동탄 2기 신도시로 발표한 지역입니다.
원래 논이었던 곳에 이렇게 가건물과 부동산이 벌써 들어 서 있습니다.
하지만 가건물에는 사람 사는 흔적도 보이지 않습니다.
스키장도 없는 곳에 스키장비 대여점까지 들어서 있습니다.
[이상호/경기도 화성시 동탄명 송2리 : 작년 10월 정도부터 갑자기 생기기 시작했어. 다 장사하려고 들어온 거지 뭐.]
경찰은 동탄 2시 신도시 지역에 대해서도 투기사범 전담팀을 꾸려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