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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 달린 세탁기… LG전자의 '당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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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 플레이어가 달린 세탁기?"

해외 언론들이 최근 LG전자가 미국에 낸 특허 신청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31일 외신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미국 특허청에 MP3 플레이어를 장착한 세탁기의 개념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다.

외신들은 "시끄러운 세탁기에 왜 MP3플레이어를 달 생각을 했을까", "다용도실 등 외딴 곳에 있는 세탁기 앞에서 누가 음악을 들으려 하겠느냐"라며 LG전자의 특허 신청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에대해 "MP3 세탁기는 당장 개발하거나 상품으로 나오는 것은 아니다"며 "급변하는 가전제품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을 선점한다는 차원에서 특허를 내 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MP3 세탁기를 시장에 내놓지는 않겠지만, LG전자의 특허 신청은 음악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소음이 적은 세탁기를 개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도 읽힐 수 있다.

LG전자는 2005년 소음을 55dB까지 낮춘 세계에서 가장 소음이 적은 스팀 트롬 세탁기를 출시했다.

이 세탁기는 작년 11월 소비자보호원의 드럼세탁기 비교 시험 결과에서도 세탁 성능과 함께 소음 항목에서 가장 우수한 점수를 받은 바 있다.

저음 세탁기에는 삼성전자도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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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생 활가전 전시회인 'KBIS(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07'에서 세계 최저 진동 세탁기인 '볼 밸런스(Ball Balance)' 드럼 세탁기를 선보였다.

사실 유럽이나 미국에서 세탁기는 다용도실의 벽장 속이나 지하실 등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놓은 화려한 문양 등 디자 인을 강조하고 진동과 소음을 줄인 세탁기는 여전히 이들에게는 혁신적이다 못해 낯설게까지 느껴지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나라 가전사들은 이렇게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고 디자인도 화려한 세탁기들이 해외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세탁기를 어두운 곳에서 눈에 띄는 곳으로 끄집어 낼 정도로 생활 패턴까지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스팀 트롬은 미국 대형 유통매장인 베스트바이와 홈디포에서 판매 1년만에 점유율 50%를 넘어서는 등 북미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북미와 유럽 지역은 인테리어 가전의 불모지였지만 최근 선보인 화려한 디자인과 소음을 최소화한 스팀 트롬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 제품들은 세탁기 이용 패턴도 바꿔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이야 MP3 세탁기가 다소 엉뚱한 발상일 수 있겠지만, 언젠가는 전 세계 주부들이 세탁기 앞에서 음악을 들을 날이 올 수도 있다는 얘기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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