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대만의 분리독립 시도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천수이볜 대만 총통은 대만이 공식독립을 총통 재직 기간에는 아니더라도 자신의 일생 중에 보게 될 것이라고 29일 말했다.
천수이볜 총통은 이날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열린 위성 화상기자회견을 통해 "대만 독립은 임기 중에 이뤄지지 않더라도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천수이볜 총통은 2회 이상 연임 제한 조치에 따라 내년에 총통에서 물러난다.
그는 이어 "중국이 국제 군사패권국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중국의 급속한 군사력 팽창이 대만해협에 긴장을 격화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천수이볜 총통은 또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대만의 흔적을 모두 지우려고 있다면서 대만의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 가입 허용을 요구했다.
천수이볜 총통은 국제사회가 중국의 대만 정책을 중국이 크고 강력하다는 이유로 그냥 보고 지나쳐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역사는 유화정책이 침략을 불러왔다는 중요한 교훈을 가르쳤다"고 말했다.
천수이볜 총통은 또 미중 자유무역협정(FTA)은 대만경제를 '중국의 부속물'로 전락시키기 때문에 아시아에서 미국의 이익에 도움되지 않는다면서 협정체결에 반대입장을 표시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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