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런가 하면 서울에서는 20대 여성이 모는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네 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알고 봤더니 변심한 남자 친구를 노린 일이었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8일)밤 11시 반쯤 서울 봉천동 신봉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25살 정 모 여인이 모는 승용차가 인도로 뛰어들었습니다.
차량은 옆으로 뒤집히고 바퀴 휠까지 부러졌습니다.
이 사고로 28살 박 모씨 등 행인 네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정 여인은 혈중알코올 농도 0.098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정 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실수를 했다고 진술한 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담당 경찰 : 건너편에 차가 안 오는 것을 확인하고, (차를) 돌리는데 너무 많이 핸들을 꺾은 나머지...]
하지만 피해자 조사에서 다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남자 친구 박 모씨가 최근 잘 만나주지 않자 정 씨는 술을 마신 채 차를 몰고 찾아갔습니다.
그리고는 사고 현장 앞 음식점에서 전화를 하고 있던 박 씨를 발견하고는 차를 몰고 돌진했다는 것입니다.
사고 직전 정 씨가 박 씨와 통화하며 싸웠고 '두고 보자'는 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모씨/사고 피해자 : 차가 앞에 있더라고요. 차 안에서 전화통화 하는데 우는 것 같더라고요. 친구들이 '야' 해서 뒤돌아보니까 이미... 눈뜨니 병원이더라고요.]
경찰은 정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한 뒤 피해자들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면 살인 미수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