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전라남도 영광 앞바다에서 병어잡이 어선이 뒤집히면서, 조타실에 있던 선장이 숨졌습니다. 나머지 선원 5명은 무려 27시간을 물 위에 떠 있다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광주방송 천명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목포선적 9.7t급 어선 제3경진호가 전남 영광군 안마도 북서쪽 9마일 해상에 뒤집혀 있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어제(28일) 오전 10시 반쯤, 병어잡이를 끝내고 닻을 끌어 올리던 도중 갑자기 배가 한쪽으로 기울면서 발생했습니다.
[김승환/사고어선 선원 : 뻘 속에서 닻이 안빠지니까 배가 순식간에 넘어가면서 엎어졌어요.]
이 사고로 선장 49살 윤 모씨가 조타실에 갇혀 숨지고, 바다에 빠진 선원 5명은 27시간 동안의 사투 끝에 오늘 오후 인근을 지나던 어선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선원들은 구조 당시 스티로폼 어구 위에서 물 한 모금 먹지 못한 채 거의 탈진한 상태였습니다.
주변을 지나가는 어선들에게 소리쳐 구조를 요청했지만 구조의 손길은 미치치 않았습니다.
[박명석/목포해경 지도출장소장 : 아마 선주 역시 난청지역에서 조업을 하고 있나보다 생각하고 (신고가) 늦어진것 같습니다.]
해경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인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