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을 연결해서 세계 경제의 흐름 분석해 보는 시간입니다. 뉴욕 특파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뉴욕 증시가 오늘(29일)은 미국 현충일인 관계로 휴장을 했는데 이번주 주가 전망, 어떻습니까?
<기자>
말씀하신대로, 미국은 오늘이 현충일이어서 3일간의 연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경제 지표들이 잇달아 발표되면서 경제 지표 내용에따라 주가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5월 고용 보고서와,실업률, 소비자 신뢰지수, 1분기 국내 총생산 예비치 같은 것들이 잇달아 발표됩니다.
월가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예상은 주가가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횡보할 것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미국 증시는 올 들어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M&A 재료가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M&A가 이끄는 주가 상승은 경제 펀더멘탈이 좋아서 오르는 상승이 아니라 유동성에 의한 상승이라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미국 경제가 그냥 그저 그런 상황에서 월가는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가장 손쉬운 호재인 금리 인하를 절실히 바라고 있습니다.
이번주에 나올 경제 지표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됩니다.
<앵커>
네, 요즘 칠레가 동, 구리 값이 크게 오르면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은 남미 칠레로 한번 가보시죠.
2004년만 해도 파운드당 1불 정도하던 동값이 중국에서 수요가 급증하면서 최근에 3배나 올랐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말씀하신대로, 칠레가 '야, 이거 갑자기 생긴 엄청난 이익을 어떻게 해야 될 것이냐' 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고 합니다.
저도 사실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만, 이른바 '더치 디지즈'라고 하는, '네덜란드 병'이라는 경제학 용어가 있다고 합니다.
이게 뭐냐 하면 1960년대 네덜란드에서 갑자기 거대한 가스 전이 발견된 뒤에 화폐 가치가 절상되면서 수출이 줄어 들고, 불필요한 수입이 크게 늘면서 경제가 상당 기간 정체에 빠진 것인데요, 칠레가 자칫 잘못하면 이런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칠레 정부가 생각해 낸 방법은 노르웨이가 1990년대 유전 발견 이후 썼던 경제 안정화 기금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미 1차로 6조 원의 펀드를 만들었고, 올해 말까지 또 6조 원의 펀드를 만들 계획입니다.
칠레 전체 국내 생산의 10% 규모니까 상당히 큰, 엄청난 돈입니다.
지금 칠레에서는 이 돈을 장기적으로 어떻게 쓸 것인가, 또 앞으로도 동값이 계속 상승하면 어떻게 할것인가, 또 동값이 급락하면 어떻게 할것인가, 정치권과 국민들이 여러가지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는 칠레가 부럽다는 생각도 듭니다.
요즘 미국 기업에서는 골프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닷컴 기업이라고 우리가 흔히 부르는 실리콘 밸리쪽 기업체 사람들은 골프를 치는 사람도 별로 없고, 회사에 골프 문화도 별로 없다고 합니다.
이 쪽 사람들은 주로 자전거를 많이 탄다고 합니다.
보험이나 금융, 부동산 같은 월가 쪽의 전통의 기업들은 사내 골프 대회도 하고, 여자 직원들한테도 골프 칠 것을 장려하고 효과적인 접대 방법까지 강의 하면서 골프를 사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도 골프는 백인 남자들이 시가를 피우면서 즐기는 상류층 스포츠로 많이 비유됩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인 전하고 있는 비즈니스 골프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 두 가지만 전해 드리겠습니다.
골프장에서 구체적인 사업 이야기 하지 말 것, 첫 홀 티 박스에 올라가서 요즘 허리가 아파서 말이죠, 또는 연습을 하지 못해서 잘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말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 주에 전해드렸던 중국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은 2008년 8월 8일 밤 8시에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