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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은 미사일 기술을 응용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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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 앞 사거리에서 좌회전 하십시오"

'길맹'에게 친절한 안내인이자 대부분의 자동차에 창작될 정도로 대중화된 차량자동항법장치인 내비게이션이 인공위성자동위치측정시스템(GPS; Global Positioning System)을 응용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그런데 이 기술이 원래는 미사일을 유도하기 위해 개발됐던 것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방성 주도로 개발된 GPS는 3개 이상의 위성으로부터 정확한 시간과 거리를 측정해 3개의 각각 다른 거리를 삼각 방법에 따라서 현 위치를 정확히 계산할 수 있어 위도·경도·고도의 위치뿐 아니라 3차원의 속도정보와 함께 정확한 시간까지 얻을 수 있다.

대포에서 발사돼 포물선운동을 포탄과는 달리 미사일은 발사된 후에도 속도 및 방향을 수정, 목표물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은 이 GPS 덕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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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순항미사일인 크루즈 미사일의 경우 지형 정보가 바둑판 형태로 구획된 입체 디지털 지도 형태가 내장돼 있어 내부 센서와 GPS 정보 등을 통해 자신과 목표물을 위치를 파악, 마치 외과수술 하듯 목표물을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것.

함대함 미사일 '해성'과 휴대용 미사일 '신궁' 등을 양산하는 국내 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이 지난 1993년 이러한 미사일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내비게이션 개발에 성공했었다.

당시 모 대기업 자동차 제품에 장착돼 시중에 선보인 LIG넥스원의 내비게이션은 그러나 가격이 100만 원대로 높고 인지도가 낮아 시장의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해당 기술을 다른 업체에 넘겨야 했다.

그 후 10여년이 지난 지금 내비게이션은 자동차 운전자의 필수품이 될 정도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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