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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포도밭 뒤덮은 '여치떼의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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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영화에서나 볼 법한 벌레떼의 습격,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엄청난 여치떼가 충북 영동 과수원 단지를 덮쳤습니다.

청주방송 임해훈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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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락 옆에 자리잡은 복숭아밭이 온통 갈색 여치떼로 뒤덮였습니다.

몸길이 3-5cm의 여치떼는 복숭아 잎과 줄기뿐 아니라 이제 막 열린 작은 열매까지 닥치는대로 먹어치웁니다.

[김세호/농민 : (봉지를 씌우는데) 어느 정도까지 갉아 먹을 지 모르니까 놔두는데 요것마저 상처를 내면 이 가지는 복숭아를 못따는 가지가 되는 거지.]

인근 포도밭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포도나무 줄기마다 갈색 여치떼 투성입니다.

한창 꽃이 피는 시기지만 갈색 여치떼가 꽃을 갉아먹어 올해 수확을 포기해야 할 판입니다.

갈색 여치떼의 공격을 막기 위해 주민들이 이처럼 과수원 주변을 비닐천막으로 둘러쳤지만 갈색 여치떼의 피해를 막기에는 역부족 입니다.

[김기설/농민 : 뛰어서 막들어 오는거야. 참나무에서 펄쩍 뛰어들어오는 거야 이거(비닐막) 쳤어도.]

지난해에도 20여ha의 과수원에 피해를 입혔던 갈색 여치떼는 올해 한 달 가량 일찍 나타난 데다 그 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영동군은 피해 농가에 살충제를 나눠주고 확산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농민들은 올 한해 과일농사를 망치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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