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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칼럼] 세계지도를 펼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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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이번 징검다리 연휴에는 가족단위 외국여행을 떠난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일 년 해외여행객수가 천백만 명을 넘는다는 통계입니다.

어른들은 해외여행이 아이들의 세계화에 큰 도움이 될거라고 말합니다.

일상용어처럼 되어버린 세계화, 이 세계화의 필수조건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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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많이 다니는 것, 영어를 잘 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세계경제강국들과 FTA를 잘 맺는 것일까요?

저는 세계화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각자의 머릿속에 세계지도를 한 장씩 가지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세계지도 안에는 우리가 필요한 나라 뿐만 아니라, 우리를 필요로 하는 나라들까지 빠짐없이 들어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우선 집이나 학교나 사무실에 세계지도를 붙여놓고, 국제뉴스에 나오는 나라와 지명을 지도에서 찾아보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그래야 우리의 사고와 관심이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크기로만 보면 대한민국은 전 세계 육지면적의 270분에 1에 불과한 작은 나라입니다.

7년에 걸친 세계육로여행을 마친 후 저는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정말 세계는 좁다고, 튀어봐야 지구 안이라고.

그러니 세계화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한국은 든든한 베이스 캠프로, 그러나 전 세계를 무대로 삼는 것이 너무나 마땅한 일이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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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세계지도의 영향을 톡톡히 받은 사람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집 어딘가에는 늘 세계지도가 붙어있었습니다.

저녁이면 식구들과 각 나라의 지명 찾기 놀이 등을 하면서 자연스레 세계 일주를 꿈꾸게 되었고, 세계 일주를 한 덕분에 뜨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는 지금의 긴급구호 일을 만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어떠세요?

멀리 외국까지 갈 것도 없이, 세계지도 한 장으로 간단히 시작할 수 있는 세계화, 귀가 솔깃하지 않으십니까?

(한비야/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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