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 폭행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전면 재수사에 나섰습니다. 사건 재조사 이외에 경찰과 한화그룹의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어제(25일), 김학배 서울 경찰청 수사부장과 장희곤 남대문 경찰서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체 감찰 조사에서, 이들이 경찰청장 출신인 최기문 한화그룹 고문과 통화하고, 수사를 지연시킨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경찰의 자체 감찰 기록이 넘어오는 대로, 김학배 수사부장 등이 청탁을 받고 사건을 광역 수사대에서 남대문 경찰서로 넘겼는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수사를 지연시킨 과정에서 한화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도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이 본격 재수사에 들어가면 경찰의 전현직 고위 간부들이 줄줄이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한화그룹 고문으로 경찰 최고위급 간부들에게 청탁 전화를 한 최기문 전 경찰청장이 소환대상입니다.
수사 의뢰된 김학배 수사부장과 장희곤 남대문 경찰서장, 그리고 수사 부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홍영기 서울경찰청장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남대문서 수사팀들이 보복폭행에 동원된 조직폭력배를 만난 경위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김승연 회장의 구속 기간을 열흘 더 연장하기로 해, 남은 의혹과 관련해 강도높은 재조사를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