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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물 가득한 순수의 고장, 경북 영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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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속 섬이라 불릴만큼 오지 중의 오지였던 영양.

내륙에서 가장 먼저 해와 달을 볼 수 있다는 일월산을 비롯해 때묻지 않은 청정 자연이 잘 보전된 곳입니다.

그래서 해마다 이 맘 때면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무공해 산나물을 뜯기 위해 일월산을 찾습니다.

[송선욱/경북 울산시 : 아이가 쑥떡을 좋아해서 가족들이랑 같이 먹을 겁니다.]

참나물이며 참취, 곰취, 더덕 등 일월산 산나물을 그 종류도 다양한데 산이 높고 일교차가 커서 유난히 달고 신선한게 특징.

일월산 자락 뿐 아니라 읍내 장터에도 온갖 산나물이 지천입니다.

[상인 : 곰취가 최고라니까요. 산나물 중에서 최고 좋은 거예요.]

[차상숙/관광객 : 향이 다 다르거든요. 나물마다 매우 맛있어요.]

수하계곡을 따라 장수포천 물길을 끼고 있는 수비면 수하리 일대.

지난 2005년, 반딧불이 특구로 지정된 곳입니다.

반딧불이를 비롯해 수백여 종의 희귀곤충이 서식하는 이곳에는 생태공원, 생태학교 그리고 천문대가 들어서 있어 휴식공간을 겸한 자연학습장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최지현/생태공원 관계자 : (반딧불이를 보전하려고) 다슬기를 보호하고 쓰레기를 정비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6월부터 반딧불이를 볼 수 있다고 하니 이곳에서 어릴적 추억 한 자락을 낚아보는건 어떨까요.

밤마다 반딧불을 밝혀두고 책 읽던 선비가 많았을까, 문인들을 많이 배출한 한국문학의 성지가 또한 영양입니다.

그 중 청록파 시인이었던 조지훈 선생이 나고 자란 영양군 주실마을.

조선조의 전형적인 양반가옥 형태인 호은종택에는 세월의 어께속에 선생의 민족적 기개와 지조가 오롯히 남아있습니다.

마침 지난 18일에는 조지훈 문학관이 문을 열어 선생의 삶과 선비 정신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유물이 전시돼 있습니다.

여전히 때묻지 않은 자연의 순수함으로, 또 그 순수함을 시로 빚어낸 시인의 숨결로, 깊은 산촌 영양의 봄은 그윽한 향으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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