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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경찰만 직위해제, 수뇌부 '꼬리 자르기'?

SBS 확인취재 후 해당 경찰만 직위해제…수사 이첩 둘러싸고 내분 양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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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대원 씨가 조직폭력배 두목과 만난 사실을 경찰 수뇌부가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일이 언론에 불거지자 해당 경찰만 직위해제시켰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강대원 전 남대문서 수사과장은 지난 달에만 세 차례 맘보파 두목 오 모씨를 만나 김승연 회장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강대원/전 남대문서 수사과장 : 내 방에서 우리 팀장이 데려와서 만났고, 또 두 번은 식사를 했던 것 외에는 없어요.]

강 경정은 그러나 지난 3일 통신 수사 결과 오 씨가 이 사건에 연루된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장희곤 남대문서장에게 보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 서장은 곧바로 이 사실을 경찰 수뇌부에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 수뇌부는 아무 조치 없이 계속 수사를 진행시켰습니다.

그러다 그제(22일) SBS가 확인취재에 들어가자 곧바로 강 경정을 직위해제했습니다.

강 경정은 경찰 수뇌부가 책임을 회피하려고 자신만 희생양으로 삼았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어찌됐든 모양새가 안좋지 않느냐, 누군가 문책을 당해햐 할 것 아니냐, 그런 것 같은데 (수뇌부가) 덮어놓고 직위해제 시키면 안 되고 중심을 잡고 나가야지.]

수사 이첩 과정을 둘러싸고 서로를 비난하는 상황도 나오고 있습니다.

처음 사건을 접수한 광수대는 분명히 남대문서에 수사 초기 모든 자료를 넘겼다고 말했지만 강 과장은 자료를 요청했으나 광수대가 이를 거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사 실무 책임자가 수뇌부를 정면으로 공격하고, 수사 주체끼리 책임을 떠넘기는 내분 양상까지 띠면서, 경찰 자체 감찰보다는 검찰의 수사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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