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사회의 새로운 이웃 새터민들이 사랑을 전하는 전령사가 됐습니다. 남쪽으로 내려와 서 받기만 했던 사랑과 관심을 이제는 나누고 싶다며 독거노인 돕기에 두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장석영 기자가 사랑 나눔의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남한으로 내려온 새터민 이명순 씨와 김금희 씨.
새로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힘든시기를 겪었지만 요즘은 하루하루가 행복합니다.
홀로사는 노인들과 친구가 됐기 때문입니다.
청소도 해주고 빨래도 해주며 몸은 비록 힘들지만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습니다.
[이명순/새터민 : 받는 것도 어느 정도고 우리도 그 무엇인가 그 누구를 위해서 좋은 일을 해야 되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 이런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대전 대덕구 지역 새터민들이 독거노인을 돕기 위해 봉사단을 꾸렸습니다.
북에 두고 온 가족들을 생각하며 애틋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노인들을 돌봅니다.
[김금희/새터민 : 할머니들과 같이 있는 시간이면 북에 두고 온 부모님이 생각나요. 더 잘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하루 중 봉사단과 보내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할머니.
이제는 찾아와 아낌없는 사랑을 주는 봉사단이 자식보다 더 가깝게 느껴진다고 말합니다.
[배다미/대전 대덕구 법동 : 내 자식 보다 더 자식같고 또 든든하고 같이 있다 싶으니까 든든하고]
사랑을 나누며 자신 뿐 아니라 이웃의 마음의 상처까지 치유하고 있는 새터민 봉사단.
평생 나누며 살고 싶다는게 그들의 바람입니다.
[이명순/새터민 : 내가 할 수 있는 데까지는 앞으로 꼭 불쌍한 어르신들과 독거노인들을 위해서 이 일을 끝까지 참여하겠다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