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들어보니까 발전소를 지으려면 바다 길목 네 곳을 막게 되는데요. 그러면 주변 환경에도 큰 영향을 미칠 텐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아직까지는 환경영향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건설사가 지난 3월 인천시에 사업제안서를 냈는데요.
이 제안서를 살펴봤더니 여기에도 환경에 대한 부분은 거의 없었습니다.
강화도 남쪽에 있는 동막해수욕장 앞 갯벌입니다.
이 일대에 세계적 희귀종인 저어새의 번식지가 있는데요.
이 때문에 강화 남단 갯벌은 2000년 7월, 문화재청으로부터 천연기념물 419호로 지정받았습니다.
시민단체는 조력발전소를 만들면 바닷물의 흐름이 바뀌게 되고, 이 갯벌이 사라지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송원/인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 산란장이 파괴되면서 저어새가 서식하기 힘들고, 특히나 해류 변화 때문에 갯벌이 유실됨으로 해서...]
그러나 건설사측은 인천시에 낸 사업제안서에서 환경 부분을 거의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건설사측은 최근 이미 40년 전에 조력발전소를 만든 프랑스 랑스 지방을 다녀온 뒤에 인천시측에 "괜찮다" 이렇게 구두로만 통보한 상태입니다.
인천항과 개성공단을 최단거리로 잇는 물길이 막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20m 짜리 수문을 만든다고는 하지만 바지선 등이 다니기에는 턱없이 좁기 때문에, 물류 비용이 증가한다는 논리입니다.
인천시는 본격적인 사업타당성 조사를 다음달부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