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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골든로즈호, 끝내 기적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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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역에서 침몰한 골든로즈호에 탑재됐던 구명벌(침몰시 자동팽창되는 보트식 탈출기구.Life Raft) 1대가 21일 선체에 묶인 채로 발견돼 실종자 생존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중국측 잠수요원 2명이 이날 오후 6시 45분 골든로즈호 침몰해역인 중국 다롄 남동방 38마일 지점에서 수중 선체 수색작업을 벌인 결과 조타실 오른쪽에 구명벌 1대가 묶여 있는 채로 발견됐다.

골든로즈에 탑재됐던 구명벌은 모두 3대로 중국 해사당국이 사고 당일인 12일 텅 비어있던 구명벌 2대를 발견해 인양했으나 나머지 1대의 행방은 묘연했다.

구명벌은 10여명이 동시 탑승이 가능한데다 비상 식량과 낚시도구까지 구비돼 있는데다 천막을 올리고 입구를 완전히 막아 해수 유입도 막을 수 있어 겨울철이 아니라면 최대 10일까지도 버틸 수 있는 구조 장비다.

이 때문에 실종자 가족들은 실종자들이 구명벌을 타고 표류하며 생존해 있을 가능성을 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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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날 나머지 1대의 구명벌의 위치가 최종 확인됨에 따라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골든로즈호의 구명정 2척이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지만 구명정은 구명벌과는 달리 단기간 내에 구조가 되지 않을 경우 실종자가 탈수 현상으로 숨질 확률이 높다.

더욱이 이날 오후 7시 18분 중국측 잠수요원들이 사고발생 이후 처음으로 선실에서 미얀마인 실종자로 추정되는 사체 1구를 인양하면서 실종자 16명 대부분이 선체에 갇힌 채 숨져 있을 가능성이 커졌다.

해경 관계자는 "실종자가 결국 사체로 발견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중국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나머지 실종자들의 행방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인 선원 7명을 포함, 선원 16명이 승선했던 골든로즈호는 지난 12일 오전 4시 5분께 철재 코일 5천900t을 싣고 충남 당진항으로 항해 중 중국 진성(金盛)호와 충돌 후 침몰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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