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을 추진하는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입니다.
15평형은 8억 2천만 원까지 빠졌다가 이달 들어 5천만 원 오른 값에 거래됐습니다.
최근에는 호가가 9억 원으로 다시 올랐습니다.
[정문수/공인중개사 :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그런 언급이 조금 있어서 그동안 하락폭이 컸기 때문에 그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잠잠했던 재건축시장이 꿈틀대기 시작한 것은 대선주자들이 잇따라 내놓고 있는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 언급과 관련이 있는데요.
시장은 이미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고종완/RE멤버스 대표 : 재건축에 대한 규제 완화 기대감, 다시 말해서 차기 정부에 있어서 부동산 정책이 크게 바뀔 것이다 이런 기대감 때문에 매물을 많이 내놓지 않고 오히려 매수가 다소 몰리는 상황입니다.]
대통령 선거 변수가 주택시장에서 영향력을 더해가고 있는 것인데요.
대선 주자들은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 가운데 수요억제대책에 대해 반대의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윤건영/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근 의원 : 신도시 건설을 통한 주택 물량의 증가보다는 기존 시가지 내에서 재개발을 통해서 주택 공급을 늘릴 수 있는 여지가 굉장히 많다고 보기 때문에 기존 도시의 재개발에 일차적인 비중을 두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지나치게 높은 세금도 손을 대야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유승민 의원/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측근 : 종부세라는 제도를 그대로 두되 종부세가 늘어나는 속도 있지 않습니까. 그 거는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걸 조절해서 종부세 부담이 급격히 증가 안 되도록 해주겠다.]
이에 따라 대선 이후 부동산정책의 변화를 기대하며 매도 시기를 늦추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간에 부동산 정책이 크게 변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입니다.
[김희선/부동산114 전무 : 최근의 부동산 가격 안정화가 막 시작된 단계라서 다시금 여러 가지 개발 공약이나 규제 완화를 통해 시장 경기가 불안해지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대선 주자들이 규제를 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대통령 선거 이후 부동산정책이 바뀌더라도 소폭 수정에 그칠 전망이 높습니다.
현재 부동산 정책이 다소 무리한 점은 있지만 거품 붕괴와 같은 실질적인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한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