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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 추징금 안 내고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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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아직 수백억 원의 추징금을 내지 않고 있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연희동 집에서 지금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입니다. 거동이 불편한 노 전 대통령을 위한 공사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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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희동의 노태우 전 대통령 자택입니다.

서너 명의 인부들이 2층 옥상에서 기왓장 교체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접견실로 사용된다는 자택 앞 또 다른 건물은 내장벽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웃 주민 : 공사를 한 3개월 하는 것 같아. 무슨 공사를 그렇게 오래하는지 내장재든 뭐든 전부 공사하는거야.]

노 전 대통령의 자택의 평수는 1층과 2층을 합쳐 모두 82평.

자택 앞 건물을 합치면 백 여평이 족히 넘는 공사입니다.

공사를 맡은 한 관계자는 수입산 대리석을 비롯한 고급 내장재로 교체하는 공사라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리모델링 공사입니다.

[노 전 대통령 자택 공사 인부 : 일은 많이 한 거예요. 그 얘기 외에는 할 수 없습니다. (자재는 고급 자재들인가요?) 네.]

노 전 대통령 자택과 비슷한 규모의 리모델링 공사를 했던 한 업체의 공사비용을 확인해 본 결과 2달 동안 3억 2천만 원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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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업체 관계자 : 통상 평당 300만원에서 500만원 하거든요. (공사비가 )3억에서 5억정도 하겠네요. 80평이면. 고급자재를 쓰면 천차만별이죠.]

노 전 대통령의 추징금 2천 6백28억 원 중 80% 정도만 검찰이 비자금 계좌 등을 찾아내 추징했을 뿐 5백 17억 원은 아직 미납입니다.

추징금을 내지 못해 노 전 대통령의 자택에는 국가가 가압류를 걸어 놓고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측은 집이 오래 돼 물이 새는 곳 일부를 보수하고, 전립선암 치료를 받고 거동이 불편한 노 전 대통령을 위해 욕조와 문턱 교체 공사를 했을 뿐, 화려한 내장 공사는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공사비는 자녀들이 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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