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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항쟁 27주년 서울 기념행사 개최

정의구현사제단, 박종철 고문치사 사인조작 메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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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중항쟁 27주년 기념 서울행사위원회는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서울지역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권영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이봉춘 서울지방보훈청장, 민생정치모임 이계안 의원과 통합신당모임 전병헌 의원 등을 비롯해 시민 35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사에서 이봉춘 서울보훈청장은 "5.18 민주화운동은 민중이 역사의 주인이라는 불변의 진리를 일깨워 일반 국민들이 역사의 중심에 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5.18 정신을 바탕으로 국민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고 국민 화합을 이끌어내자"고 말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인 함세웅 신부는 추모사를 통해 "5.18 민주유공자들은 우리에게 '지금 거기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묻고 있다. 당시 현장에서 독재타파와 인권을 외친 목소리가 미래로 이어지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에서는 정호승 시인이 자신의 시 '눈물꽃'을 낭독했으며 가수 정태춘 씨가 '다시 첫차', '5.18' 등의 노래를 부르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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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최했던 5.18기념 백일장 대회 시상식과 당시 자발적 시민운동을 상징하는 주먹밥을 소재로 한 초등학생들의 그림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한편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이날 오후 7시 명동 성당에서 '6월민중항쟁 2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하고 1987년 당시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에 대한 경찰의 사인 조작을 폭로한 메모 글 원문을 공개한다.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은 투옥 중이던 이부영 전 국회의원이 우연히 은폐사실을 알아낸 뒤 교도관을 통해 메모 글을 작성하고 이를 외부에 전달해 진상이 공개됐다.

메모 글은 그해 5월 18일 열린 '5.18 항쟁 기념 미사'가 끝난 뒤 김승훈 신부에 의해 발표됐다.

이날 미사를 집전하는 김병상 신부는 미리 공개한 강론문에서 "파괴된 공동체를 회복하고 진정한 사회의 통합을 이뤄 민주주의를 이뤄내는 것이 6월 정신의 완성이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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