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보신 것처럼 이번 사고는 사다리차의 바구니를 지탱하는 쇠줄이 끊어지면서 일어났습니다.
참으로 어이없는 사고인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한승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고가 난 98년식 사다리차 입니다.
바구니가 지탱할 수 있는 최고 무게는 340kg으로 설계돼 있습니다.
사고 당시 타고 있던 사람은 학부모 3명 뿐이라 최고 하중에는 여유가 있습니다.
문제는 끊어진 와이어입니다.
소방서측은 와이어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시험할 수 있는 인장력 검사를 한 번도 실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모 소방장/사고 차량 운전자 : 일일,주간,월간 점검을 하는데 육안으로 밖에 볼 수 없기 때문에 인장 검사를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사고차량이 출고된 지 10년 동안 와이어는 한 번도 교체되지 않았습니다.
바구니 안에는 탑승자를 묶어둘 안전벨트도 없었습니다.
[소방방재청 직원 : (벨트가 있으면)바구니 안에 어느 부분이 지지가 되서 몸하고 달라 붙는 상황이 아니겠습니까? 그 러면 뒤집어져도 안 떨어질 확률은 있죠.]
또 어린이들을 사다리에 태우면서, 사다리의 회전 반경이 넓다는 이유로 바닥에는 추락에 대한 안전장치도 없었습니다.
[매트리스는 있었습니까? (매스는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소방서측은 정비 불량이라기 보다는 차량이 노후된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성환상/서울 중랑소방서장 : 훈련중에 사용했던 차량이 양ㄱ간 노후돼서 와이어가 끊어진 것으로...]
그러나 이 차량의 내구연한은 12년으로 아직 2년 이상 더 쓸 수 있습니다.
부실한 장비 관리, 부실한 행사 준비가 2명의 학부모가 숨지는 참사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