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자, 오늘(17일)까지 우리는 너무 먼길을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단 하루의 흥분으로 오랜 분단이 남긴 깊은 상처를 모두 보듬어 낼 수는 없었습니다. 각계의 반응은 그래서 엇갈렸습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역사적인 철도 연결에 정치권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최재성 대변인/열린우리당 : 우리 민족의 가슴에 희망의 철로를 깔게 된 날입니다.]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나경원 대변인/한나라당 : 과감한 대북 지원의 대가로 얻어낸 것이라는 의혹이 없지 않습니다.]
진보단체들은 남북 화합의 물꼬를 텄다며 환영했습니다.
[이재규 부대변인/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 끊겼던 혈맥이 이어져서 뜨거운 피가 한반도에 돌기 시작했다고 생각되는데요.]
하지만 납북자 가족과 일부 보수단체들은 납북자와 국군포로 송환이 우선이라며 렬한 반대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봉태홍/라이트코리아 대표 : 강도에게 자기 자식을 풀어달라고 요구를 안하고 강도가 달라는 돈만 갖다 바치면 그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겠습니까?]
실향민들은 일회성 행사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주문합니다.
[김만성/실향민 : 이게 정기화돼서 남북 철도가 항상 왔다갔다 할 수 있는...]
시민들은 좀더 실질적인 남북교류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습니다.
[김숙경 : 아직 썩 와닿지는 않지만 그래도 모두들 원하고 바라는 일이니까 개통되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요?]
[민경기 : 진작 돼야 할건데 늦게 됐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분단 반세기의 한과 통일의 희망을 같이 안고 달린 열차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