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아이가 불구로 태어난다든지 하는 경우 낙태를 용납할 수 밖에 없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장애인 단체가 항의시위를 벌이고 범여권 정당들도 비난에 가세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6일) 낮, 서울 여의도 이명박 전 시장 캠프 사무실 앞에서 장애인 단체 회원 20여 명이 항의 농성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이 전 시장이 지난주말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밝힌 낙태 관련 발언을 비난하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 전 시장은 인터뷰에서 낙태를 근본적으로 반대하지만 아이가 불구로 태어난다든지 하는 경우 불가피한 낙태는 용납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열린우리당과 통합신당 등 범여권도 이 전 시장을 비난했습니다.
[최재성/열린우리당 대변인 : 480만 장애인을 울리고 그 가슴에 대못질을 한 발언입니다.]
이 전 시장측은 용어 선택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며, 장애인을 비하하기 위한 발언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명박/전 서울시장 : 모자보건법 14조에 표현된 그 자체를 너무 압축해서 표현하는 과정에서 표현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장애인들에게 혹시 오해와 마음 아픈 일이 생겼다면 제가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전 시장측은 또 "이 전 시장이 약자보호에 앞장서왔고 장애인 복지는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철학과 소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