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16일 올해부터 2010년까지 국비와 도비, 시비 등 30억 원을 들여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30여 종의 금속활자를 연구하고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초 공모를 통해 이 사업에 참여할 기관으로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 청주대 한국문화연구소,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연구실을 선정했다.
또 지난 8일에는 금속활자 복원에 따른 기술적 자문 등을 담당할 1차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 세종 때 만들어지고 가장 정교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갑인자(6종)와 경서자 등 모두 10종의 활자를 복원한 뒤 9~10월께 중간 발표회 겸 학술회의를 여는 한편 작년 4월 일부 복원된 '흥덕사자(직지심체요절을 찍어낸 활자)'도 특별 전시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임진왜란 이전에 만들어진 금속활자 10종을 복원하는 한편 한국의 인쇄술과 근대성이란 학술적 논리화 작업을 펼치고 후년에는 임진왜란 이후에 주조된 10종의 활자를 복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된 직지심체요절의 발상지인 청주가 인쇄 문화의 중심지라는 점을 널리 알리고 인쇄 기술사에 대해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시대 금속활자로는 계미자(태종 3년), 경자자(세종 3년) 초주갑인자(세종 16년), 경오자(문종 원년), 을해자(세조 원년), 정축자(세조 3년), 무인자(세조 4년), 을유자(세조 11년), 갑진자(성종 16년), 계축자(성종 24년) 등 40여 종이 있다.
(청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