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25.7평형 44대 1!
서울 관악구 봉천동 36평형 22대 1!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중소형 평형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일 경기도 파주에 분양한 35평형은 수도권 1순위에서, 지난달 25일 청약을 받은 서울 홍은동의 아파트도 1순위에서 25평형과 23평형이 각각 44.75대 1과 19대 1을 기록했습니다.
[김은경/스피드뱅크 리서치 팀장 : 중대형 평형 아파트의 경우에는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태고 또한 대출 규제도 겹겹이 지금 강화되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20~30평형대 중소형 아파트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는 것과 대조적으로 40평형 이상 대형은 미달 사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파주에 분양한 48평형과 58평형은 3순위에서 각각 0.57대1과 0.95대 1로 미달됐고, 지난달 25일 청약접수를 실시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아파트는 일반분양 물량이 적은 탓도 있지만, 45.4평형은 1.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또 지난 2일 부터 4일까지 청약을 받은 남양주 진접의 아파트 역시 34.8평형은 2.31대 1로 수도권 1순위에서 마감된 반면 40평형은 0.41대 1 그리고 57.6평형은 0.27대 1로 미달돼서 대형 평형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짐을 보여줬고, 지난달 18일 청약을 받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주상복합아파트 36평형도 2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인기를 끈 반면 40평형대와 70평형대는 겨우 3순위에서 마감됐고, 43.5평형은 3순위에서 8가구가 미달됐습니다.
[고종완/Re멤버스 대표 : 최근 들어서 4~5년 동안 중대형 아파트와 중소형 아파트 간의 소위 평형별 매매가의 격차가 매우 커졌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평형별 매매 가격의 격차가 커지다 보니까 비교적 평당 매매가가 싼 중소형 아파트로 수요가 몰렸다 이렇게 볼 수 있고.]
9월 청약가점제 실시를 앞두고 가점제에서 불리한 25.7평 이하 청약 예.부금 가입자들이 적극적으로 청약에 뛰어들고 있다는 점도 평형 간 양극화 현상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평가 되고 있습니다.
반면 대형 평형 통장 가입자들은 대출 규제와 보유세 부담 때문에 입지가 좋은 단지를 제외하고는 선뜻 청약에 나서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은경/스피드뱅크 리서치 팀장 : 9월 이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이 될 때 시세보다 싼 가격에 분양을 받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지금 9월 이전의 물량에는 통장을 쓰지 않고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발코니 확장을 하면 30평형대 초반에서도 40평형대 같은 넓은 평수의 느낌을 가질 수 있다는 것도 중소형 평형을 선호하는 이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소형 평형의 인기가 어느 정도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는 측면도 있습니다.
향후에 세금이나 대출 규제 부분에서 시장에 면역이 생긴 이후에는 다시 또 주거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 쪽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