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을 연결해서 세계 경제의 흐름 분석해 보는 시간입니다. 뉴욕 특파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중국 증시가 급락했는데도 불구하고, 오늘(16일) 다우 지수가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뉴욕 증시는 두 가지 경계심을 가지고 개장됐습니다.
과연 4월 소비자 물가 지수가 과연 어떻게 나올까, 이 것 하고요, 어제 급락한 중국 증시가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렇게 두 가지를 가지고 시작했는데요.
그런데 4월 소비자 물자 지수가 월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덜어졌다는 분석으로 다우 지수가 급등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중국 증시 급락은 이시간에도 몇번 전해드렸지만 이미 어느정도 조정을 예상했기 때문인지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오전 한때 130포인트까지 올랐던 다우 지수가 오후 들면서 상승 폭을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주택시장 침체 우려속에 세계 최대의 유통업체죠, 월마트등의 실적이 투자자들을 실망시킨데다가 다우지수 입장에서 볼 때, 한참 앞으로 달려가고 있는데 나스닥과 S&P 500 지수가 한참 뒤쳐진 걸 보고는 '야, 이거 나만 혼자 너무 앞서서 달려가는 거 아닌가'하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자, 그러면 왜 전통의 대형주 중심의 다우는 이렇게 연일 상승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데 나스닥과 중·소형주들은 상대적으로 힘을 쓰지 못할까요?
이 소식은 내일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최근의 달러 약세 때문에 미국 수출이 늘어나면서 미국 경제 성장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요즘 미국 경제를 한마디로 말하면, 미국 국내 경기는 별로인데, 수출이 먹여 살리고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수출이 이렇게 잘 되고 있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달러 약세입니다.
달러 약세속에 미국 제품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수출이 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중국이 건설 장비를 살 때, 비슷한 품질이면 유럽 제품보다 미국 제품을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전반적인 지구촌 경제의 활성화입니다.
최근에 중국등 아시아와 유럽, 심지어 아프리카까지 경제 상황이 좋기 때문에 예전에 비해 미국 기업들이 제품을 팔 곳이 훨씬 많아졌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이러면서 미국의 고질병인 무역 적자도 좀 줄지 않겠느냐 하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다음 소식은 요즘 필리핀이 next 중국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필리핀이요, 지금은 상당히 못하는 나라지만 6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공무원들이 선진 문화를 배우러 갔던 아시아의 선진국가였습니다.
그런데 요즘 미국 기업들이 '어, 이거 가만히 보니까 필리핀이 오히려 중국보다 좋을수도 있다' 이런 판단을 하고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일단 필리핀 정부가 각종 혜택을 주면서 경제 특구의 외국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최근 중국의 인건비와 토지 비용이 급상승하면서 필리핀과 거의 비슷해졌습니다.
여기에다 경제적 어려움 속에 외국으로 일하러 나간 1천만 명이나 되는 필리핀 사람들이 고국으로 돈을 보내면서 경제가 어느 정도 안정 되가고 있는 것도 미국 기업들이 필리핀을 다시 보고 있는 이유입니다.
필리핀의 또 하나의 장점은 공용어가 영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근로자들이 대부분 영어를 잘한다는 것입니다.
이러면서 중국과 베트남의 그늘에 가려있던 필리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