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롄(大連) 앞바다에서 중국 컨테이너선과 충돌해 침몰한 골든로즈호(3천849t) 실종자 수색을 위해 해양경찰청 경비함 2척과 헬기 1대가 사고 해역에 투입됐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15일 한국 해경 경비함의 사고 해역 진입을 허가함에 따라 3천t급 경비함, 1천500t급 경비함 각 1척과 헬기 1대를 중국 다롄항 남동방 38마일 사고현장에 투입했다.
1천500t급 경비함은 백령도 남서방 56마일 지점에서 출동 태세를 갖추고 대기하던 중 이날 오후 출동 명령에 따라 오후 1시 30분 기수를 돌려 사고 해역으로 향했으며 최신형 헬기 1대를 탑재한 3천t급 경비함도 인천 해경부두에서 특수구조요원 10명을 태우고 출항했다.
사고 해역은 백령도에서 6∼7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곳이어서 이르면 이날 오후 8시께부터 한국 경비함이 수색작업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경비함과 헬기의 투입으로 4일째 계속되고 있는 실종자 수색작업이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한국 경비함과 헬기는 중국 해사당국과 중점 수색구역 등 세부사항을 협의한 후 합동으로 수색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중국 해사당국은 사고 발생 이후 매일 경비함 및 민간선박 20∼60척과 항공기 3대를 동원,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중국 당국은 수색의 1차적인 책임은 중국측에 있다며 그동안 한국측의 경비함 투입 요청을 거절해 왔다.
골든로즈호는 지난 12일 오전 4시 5분께 중국 다롄 남동방 38마일 해역에서 중국 컨테이너선 진성(金盛)호(4천822t급)와 충돌한 뒤 침몰해 한국인 7명을 포함해 선원 16명 전원이 실종됐다.
(인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