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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들, 스승의 날 '교심'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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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들은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일일교사 활동과 교사간담회, 모교 및 은사 방문 등을 통해 '교심(敎心)' 잡기에 나섰다.

특히 전날까지 경선룰을 둘러싸고 치열하게 대치했던 한나라당의 두 대선주자는 경선룰 파동이 극적으로 매듭지어짐에 따라 이날부터 다시 이전과 같이 대선주자 행보를 진행했다.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열차편으로 대전을 방문, 대신고 3학년 1반 학생들을 상대로 '일일 교사'로 나섰다.

그는 수업에서 어린 시절 중학교를 졸업한 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고교 진학을 못하던 중 한 은사의 권유와 지원으로 포항 동지상고 야간반에 진학해 결국 대학까지 졸업, 자신의 인생이 바뀌게 됐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스승의 은혜'를 강조했다.

학생시절 좌판상인 등으로 학비를 벌었다는 경험담을 통해 '도전과 성공'이라는 교훈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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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업은 애초 학교측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강당에서 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실제 교사와 같은 방식으로 하고 싶다는 이 전 시장의 요청에 따라 고3 수험생 한 반을 골라 진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시장은 오후에는 대전 연정국악문화회관에서 한나라당 충청포럼이 개최하는 정책강연회에 참석해 지난 10일 대선출마 선언 이후의 정책 행보를 계속한다.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도 스승의 날을 맞아 여의도 한 음식점으로 교사 6명과 학교장 2명 등을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날 초청된 교사들은 한국교총이 공모한 수기 중 박 전 대표가 관심을 표명한 '감동적 얘기'의 주인공들.

전교생의 70% 이상이 무상급식을 받고 있는 교육복지학교에서 전근을 마다하고 다시 5년을 근무하겠다며 초빙교사를 자청한 서울 공진초등학교 김경동 선생님과 교대 졸업 후 교사 적체로 임용되지 못한 2년간 어려운 사정으로 중학교에 입학하지 못한 학생들을 무보수로 지도해 온 경북 진보초등학교 최성화 선생님 등이 감동적 사연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박 전 대표는 이들로부터 교육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선생님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면서 교사처우 개선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오후에는 한국교총에서 열리는 스승의 날 기념식에도 참석한다.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서대문 캠프 사무실에서 캠프 실무자로 일하고 있는 이를 포함해 서강대학교 교수 시절 제자 10여 명을 만났다.

손 전 지사는 영국 유학 후 귀국해 1990년부터 3년간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이들은 손 전지사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동영(鄭東泳)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대 국사학과 지도교수였던 한영우 교수의 신림동 자택을 찾아 인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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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교수는 정 전 의장이 정치에 입문한 이후 상당기간 후원회장을 맡았고 정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수시로 자문을 구하고 고견을 들을 정도로 각별한 관계다.

한 교수는 정 전 의장이 대학시절 학생운동에 가담해 공안당국에 붙잡혔을 때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학생지도를 잘못했다는 이유로 각서를 쓰는 봉변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명숙(韓明淑) 전 총리는 오전 모교인 서울 정신여고를 방문해 교사들과 환담한 뒤 직접 일일 교사로 나서 학생들에게 "꿈을 갖고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의지를 갖자"는 내용의 강연을 했다.

한 전 총리의 정신여고 방문에는 고교시절 영어교사였던 은사 이홍훈 씨도 동행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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