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토요일 새벽에 우리 화물선 골든로즈호가 중국 동부 해역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있었는데 충돌한 중국 화물선 선원들이 충돌사실을 몰랐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죠?
<기자>
예, 3천톤이 넘는 배 두 척이 시속 27킬로미터 정도의 속도로 충돌한 건데요.
이럴 경우 폭탄이 터질 때와 비슷한 소리와 충격이 크다라고 하는데 충돌했던 사실조차 몰랐다라는 건 뭔가 말이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강종수/선박안전기술공단 연구원 : 3천톤 되는 그런 배가 충돌했으니 소리가 상당히 커서
폭탄 맞은 소리 정도는 될 거예요.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중국 진성호 측은 사고가 난지 7시간이 지난 뒤에야 당국에 신고를 했는데요.
국제 항해를 하는 배들이니만큼 각종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었는데도 전혀 조난 신호 같은 게 없었다라는 점도 의문입니다.
이 지역에서 배가 침몰할 땐 자동조난신호 발신기가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네 나라에 긴급구조 전파를 동시에 전송하게 돼 있는데 단 한 곳도 신호를 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두 배 모두 반경 30마일에서 상대 선박의 국적과 크기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장비가 있었는데도 충돌했다는 점 역시 의문입니다.
실종 선원들의 가족이 오늘(15일) 사고수습대책 본부를 보기 위해서 현장으로 떠났는데요.
사고에 대한 여러가지 의문이 나오고 있는 만큼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