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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소비시장 신흥시장 중심으로 재편"

기술력 토대 싼값으로 공급해야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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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수준이 낮은 신흥 소비시장 중심으로 제품 의 저가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품 개발단계에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저가화를 추진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4일 '저가화 기술의 동향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향후 글로벌 소비시장은 10억 명 이상의 새로운 소비층이 형성되는 신흥시장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주요 IT 제품 중 휴대전화는 지난해 신흥시장 대수기준 규모가 북미, 서유럽, 일본 등 선진시장 비중을 초과했고 올해는 신흥시장 비중이 60%를 초과할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퍼스널 컴퓨터(PC)도 지난해 기준 신흥시장이 전 세계 수요의 45%를 점유하고 있으며 중국, 인도 등에서 PC 보급률이 낮아 추가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소는 전망했다.

연구소는 그러나 신흥시장은 잠재력이 크지만 가구당 연소득이 5천∼6천 달러 이하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제품가격도 소비여력에 맞게 재조정이 불가피하다면서 신흥시장에서 구매가능한 수준으로 가격을 인하하면 기대하지 못했던 잠재수요가 추가 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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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100달러 이하 저가 휴대전화의 출시로 지난해 실제 판매량이 최초 예상치인 7억7천만대보다 30%가량 증가한 9억8천500만대에 이르며 PC도 현재 평균 750달러에서 250달러의 초저가형 모델이 출시된다면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2010년까지 3억 대의 추가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연구소는 소비재 전반에서 보급률이 증가함에 따라 일상품화 현상과 시장 성숙화가 진행되면서 2000년 이후 2005년까지 주요 전자제품 가격이 30∼70%까지 인하되는 등 가격인하 경향이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소비자들이 점점 값싸고 질 좋은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신흥시장의 소비자는 저가이면서도 기능을 제대로 갖춘 제품을 원하는 만큼 제품 개발단계에서 SoC(원칩기술), 플랫폼 개발과 적용, 공급망 관리(ODM) 등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저가화를 추진해야 경쟁력을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아울러 저가화를 위해 필요한 경우 자체 개발력이 있는 제조 전문기업에 제품의 요구조건을 제시하면 제조업체는 그 조건에 맞게 제품을 개발, 납품하는 ODM방식을 활용하는 등 외부자원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부품업체에 자신의 기술을 과감히 공개하고 서로 협력해 개발을 추진하는 개방형 혁신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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