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권한이 있는 산업자원부 공무원들이 산하 정부출연기관들에 외상 식대를 대신 내줄 것을 요구하고 실제로 대신 납부한 혐의가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달 25일 산자부 산하기관인 한국산업기술평가원과 한국산업기술재단 등에 대해 전면 압수수색을 벌이고 한국산업기술평가원 경영실장 42살 이 모 씨와 본부장급 47살 김 모 씨를 업무상 배임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씨 등은 산자부 공무원들이 외상으로 식사나 회식을 하면 나중에 법인카드를 이용해 그 비용 수백만 원을 대신 납부해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조사 과정에서 이 씨 등은 사업 선정 및 감사 권한이 있는 산업자원부 공무원들이 요구해 와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 기관이 몇 년전부터 지속적으로 외상 값을 대신 납부한 것으로 보고 대가성 여부 입증을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