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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폭주족 첫 구속…극약처방 내렸지만..

폭주 카페 운영자 2명 구속·폭주족 212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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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심야의 무법자'죠. 밤마다 광란의 질주를 벌이며 운전자들을 위협하던 폭주족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를 조사해서 리더급 2명을 구속하고 2백 명을 입건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박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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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음을 울리며 폭주족들이 도로를 질주합니다.

중앙선을 넘나들며 역주행도 서슴지 않습니다.

불법 유턴에 놀란 시민들이 횡단보도에 갇혔습니다.

[여고생 폭주족 : 그냥. 멈출 수 없어요. 한 번 타면. 이 쾌락에 너무 미쳐서.]

인터넷 카페를 통해 폭주족들의 규모도 점점 커지고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리더가 있고, 일반 차량을 막아서는 일명 '칼받이'에, 경찰 단속을 방해하는 '뒷커버'까지, 역할을 나눠서 움직입니다.

스스로 경찰에 신고해 추적하는 경찰과 속도 경쟁을 벌이기도 합니다.

단속 경관이 다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희철/양천경찰서 경장 : 자기가 다쳐보지 않으면 정말 누워서 병상에 고통받지 않으면 잘 못느끼거든요. 다른 사람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걸 좀 뉘우치고...]

경찰이 마침내 칼을 빼들었습니다.

폭주 카페 운영자 오 모 씨 등 2명을 구속했는데, 단순히 폭주 혐의로만 구속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폭주족 212명도 함께 입건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단속도 별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토요일 새벽입니다.

이들은 경찰의 수사의지를 무시하는 듯 이 곳 한강 둔치에서 또 다시 폭주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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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모 씨 : 트럭에 부딪혀서 혼수 상태로 3일 동안 있었어요. (그런데도 계속 타고 싶어요?) 타고 싶어요. 중독. 그러니까 그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경찰은 12만 명에 이르는 폭주족들의 명단을 입수하고 강력한 수사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폭주 중독자들은 질주를 멈출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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