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가해 선박인 중국 화물선은 사고 직후에, 당연한 인명구조 활동도 하지 않은채 그대로 사고해역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욱이 사고 신고는, 무려 8시간 40분이 지나서, 목적지에 도착해서야 이뤄졌습니다. 우리 정부 차원의 항의와 조사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12일) 새벽 4시 5분쯤.
야간에다 짙은 안개까지 낀 옌타이 해역은 가시거리가 백m도 채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충돌 사고가 난뒤 중국선박 진성호는 구조를 외면한 채 당초 목적지 다롄을 향해 운항을 계속했습니다.
정황으로 봐서는 침몰하는 골드로즈호 선원들을 구조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유엔 협약에 따른 조난 선박에 대한 구조 의무를 저버린 셈입니다.
사고 보고도 충돌한지 8시간 40분이나 지나 다롄항에 도착한 뒤 이뤄졌습니다.
[중국 해상구조센터 관계자 : (신고받은 시간이 낮 11시 40분(한국시간 12시 40분)이라고 했는데 맞습니까?) 맞습니다. 중국 시간으로 그렇습니다.]
골든로즈호에 탑재돼 있던 조난위치 자동발신장치도 정상 작동하지 않아 사고는 신고 뒤에야 파악됐다고 중국 해사당국은 밝혔습니다.
[중국 해상구조센터 관계자 : 한국선박으로부터 어떤 조난 신호도 받지 못했습니다.]
결국 사고가 일어난 지 11시간이 지난 뒤에야 본격적인 구조 활동이 시작됐습니다.
중국 해사당국은 진성호 선원들을 상대로 늑장 보고 경위와 구조 의무를 저버렸는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