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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당연한 결과"·재계는 시름에 잠겨

국민 반기업 정서 개선 '물거품' 될까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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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 회장은 지난 93년에 이어 두번째로 구속됐습니다. 시민단체들은 당연한 결과란 반응을 보인 반면, 재계는 한국 기업들에 대한 이미지 훼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93년 거액의 외화를 밀반출해 호화 저택을 구입했다 검찰에 구속됐던 김승연 회장.

김 회장은 당시 50여일 동안 옥살이를 한 뒤 집행유예로 풀려났습니다.

[김승연/한화그룹 회장(1993년 당시 인터뷰) : 저를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보답하는 뜻으로 열심히, 충실히 제 삶을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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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14년이 지난 지금 김 회장은 빗나간 아들 사랑으로 또 다시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경실련과 참여연대 같은 주요 시민단체들은 김 회장의 구속이 대기업 총수의 사회적 책임을 묻는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입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재계 총수들이 기업을 투명하게 경영하는 수준을 넘어 국민들에게 삶의 모범이 될 것을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사건 초기에 불거졌던 재벌그룹과 경찰의 유착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재계는 또 한번 깊은 시름에 잠겼습니다.

재계는 그동안 개선조짐을 보여온 국민의 반기업 정서가 김회장 구속을 계기로 다시 악화되지 않을까 고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특히 이번 사태가 황제식 독단 경영과 전횡 같은 재벌 총수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부채질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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