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응봉산 공원.
어둠이 깔린 가파른 암벽 위를 성큼성큼 오르는 사람들의 모습이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김영숙/서울시 금호동 : 스트레스도 확 풀리고 기분이 아주 상쾌합니다.]
서른 명이 넘는 직장인이 야간 암벽등반에 열중하고 있는 이 곳은 구청에서 운영하는 암벽등반교실.
일주일에 네 번, 저녁 7시부터 2시간씩 열리는 이 강좌는 부상에 대비한 보험료 1만 원 외에는 강습비가 전혀 들지 않아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정진/서울시 장위동 : 강습비는 무료니까 너무 좋죠, 요즘 같은 시대에.]
지난 99년, 성동구에서는 지역적 특색을 살린 인공암벽을 설치해 동호인들에게 개방해왔는데요.
최근에는 직장인을 위한 야간강좌를 개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양수/성동구청 야간강좌 담당자 : 우리구 암벽등반교실은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도전하는 정신으로 젊은 직장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저녁 7시, 광진구에서 운영하는 문화원.
직장생활에 필요한 비즈니스 영어 수업이 한창입니다.
구청에서 운영하지만, 일반 학원 못지않은 알찬 강의 내용으로 수강생들의 참여 열기가 뜨겁습니다.
[정경순/서울시 구의동 : 어학원을 좀 다녀봤지만 그래도 여긴 알차고 아주 굉장히 실속있게 가르친다고 할까요.]
이 어학강좌는 주 2회, 3개월 과정에 9만원 정도로 일반 사설학원의 1/3 수준인데요.
저렴한 수강비에 집에서 가깝다는 이점까지 있어 해마다 수강생이 30%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길석태/서울시 구의동 : 업무 끝나고 바로 와서 배우고 바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좋은 거 같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직장인 10명 가운데 7명은 자기 계발을 했고, 일 년에 288만 원을 자기 계발 비용으로 쓰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이렇게 각 구에서 운영하는 야간강좌는 수준 높은 강의내용에 경제적 부담까지 덜 수 있어 직장인들의 새로운 자기 계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것을 추구하는 이 시대의 직장인들.
이들의 몸과 마음을 살찌울 다양한 강좌 개발을 위해 지역 사회가 노력해야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