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다우지수가 소비부진 우려 때문에 15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금리인상 우려 때문에 일제히 하락했는데 우리 증시는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상 최고치 행진을 거듭하던 다우지수가 오늘(11일) 급락한 것은 소매 업체들의 실적 부진 때문입니다.
세계 최대의 소매 업체인 월마트의 4월 매출이 1980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보이는 등 대부분의 소매업체와 백화점들이 큰폭의 매출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경제의 2/3를 차지하는 소비 부진에 투자 심리가 냉각된 것입니다.
소매 업체들의 실적 부진은 유가 상승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주택 경기 침체 등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았기 때문으로 월가는 보고 있습니다.
유럽 증시도 오늘 유럽 중앙 은행이 앞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증시의 경우 소매 업체들의 판매 부진이 100년만에 가장 추웠던 날씨 때문이라는 주장과 조정이 필요한 시기에 소비 부진이라는 재료에 투자자들이 과민 반응을 보였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현재 미국의 경제 상황과 이런 모든 점들을 감안할 때 월가는 이번 조정이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