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자, 이제 멀어질 대로 멀어진 양 주자간의 감정의 골이 과연 수습될 수 있을 것인지, 한나라당의 위기가 정말 경선 불발이나 분당 사태까지 이어질 지, 터치 스튜디오의 최대식 기자 연결합니다.
최대식 기자! 박 전 대표의 반발 강도가 예상했던 것보다 센 것 같은데, 왜 그렇습니까?
<기자>
네, 한 마디로 박 전 대표는 원칙이 훼손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이후 당내 경선에서 항상,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할 때 현장 투표수에 연계하는 방식을 지켜왔는데 중재안은 이 원칙을 무시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국민선거인단 투표율의 하한선을 67%로 보장한 부분이 1인 1표라는 평등선거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주장의 이면에는 민심보다는 당심에서 앞서고 있다는 박 전 대표측의 표 계산도 깔려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이제 강 대표의 중재안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강재섭 대표는 자신을 한나라당호의 선장에 비유하면서 어떤 경우라도 중재안을 관철시키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아무리 폭풍우가 몰아쳐도 풍랑이 쳐도 선장은 배를 몰고 앞으로 나가야 합니다.]
강 대표의 중재안이 당헌으로 확정되려면 오는 15일 상임전국위원회와 21일 전국위원회를 통과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첫 단계부터 문제가 생겼습니다.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 의장을 동시에 맡고 있는 친박 성향의 김학원 의원이 대선주자간 합의되지 않은 중재안은 상정할 수 없다며 버티고 있습니다.
결국 상임전국위원회가 열리지 못한다면 8월 경선은 사실상 힘들어집니다.
이렇게 되면 양측의 책임공방 속에 지도부 불신임, 또는 총사퇴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앵커>
네, 결국 전국위가 열리지 못하면 이 중재안도 의미가 없어진다는 얘긴데, 박 전 대표측은 아예 이 전국위를 열지 못하게 하겠다는 겁니까?
<기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박 전 대표측은 현재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에 대비해 표 단속도 하고, 중재안의 부당성에 대해서도 알리고 있습니다.
특히 미니 전당대회로 불리는 전국위원회에서 이명박-박근혜 두 진영의 표 대결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있습니다.
중재안이 전국위원회를 통과하면 현재로서 그 가능성은 부인하고 있지만 박 전 대표가 경선 불참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부결되면 지도부 총사퇴는 물론 이명박 전 시장까지 정치적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한쪽이 양보하거나 새로운 중재안에 타협하지 않는 한 한나라당 내분사태는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