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수로기구 IHO 총회에서 오늘(10일) '동해' 표기 문제가 논의됩니다. 한·일 간의 주장이 현재 팽팽히 맞서고 있어서 이번 동해 표기 문제는 차기총회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나코에서 조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일 개막한 IHO, 국제수로기구 총회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10일) 동해 표기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논의합니다.
세계의 바다 이름을 결정하는 지침서인 '해양과 바다의 경계' 4판에 동해의 공식 명칭을 어떻게 넣느냐가 쟁점입니다.
일본측의 '일본해' 단독표기와 '동해'를 함께 써야 한다는 우리 주장이 팽팽히 맞서 있습니다.
표결까지 갈 경우 78개 회원국의 과반수가 찬성해야 한쪽 의견을 따르게 되지만 투표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습니다.
표대결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한일 양국이 이 문제를 표결에 부치지 않는 쪽으로 내부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두 나라의 치열한 외교홍보전에 부담을 느낀 회원국들은 최종 결정을 오는 2009년 차기 총회로 미루겠다는 생각입니다.
일제강점기인 1929년 '일본해' 명칭이 도입된 이래 현재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쓰는 세계지도는 23%에 지나지 않습니다.
정부는 남은 2년 동안 다각적인 외교 활동을 통해 국제사회에 '동해' 표기의 정당성을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