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경제뉴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서울지역에서 아파트 평수를 늘려서 옮기기가 점점 더 힘들어 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 들어 중대형 아파트가 하락한다고 하니까 이번 기회에 집을 넓혀 볼까 생각한 분들도 있을텐데요.
24평 아파트를 팔아서 32평을 새로 사는데 드는 비용이 1년 전보다 3천 7백만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평균 2억 원은 필요하고, 좀 괜찮은 데로 가려면 3~4억 원은 넘게 있어야 하는데요.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서울지역 24평형 아파트를 32평형으로 갈아타는데 필요한 추가 자금을 조사했더니 평균 2억 4백50만 원이었습니다.
1년 전보다 3천 6백 68만 원 는 겁니다.
지난 1년 동안 24평형 아파트는 평당 214만 원 올랐는데 32평형은 61만 원 높은 평당 275만 원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중형 아파트를 많이 찾고 보유세나 담보대출 이자 비용을 아파트 값에 포함시켜서 그렇습니다.
강남 지역으로 가려면 돈이 더 드는데요.
서초구는 4억 5천7백만 원, 강남구도 3억 9천백40만 원이 있어야 합니다.
필요한 돈은 이렇게 많아졌는데 대출 규제 때문에 돈 구하기는 어려워서 서민들이 집을 옮기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정명훈 기자, 코스피 지수가 1500선을 넘은 게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제는 1590선을 또 넘어섰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달 동안 계속 1500선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속도가 부담스러울 정도입니다.
하지만 시장 분위기는 내친김에 1600선을 뛰어 넘자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어제는 개인투자자들이 상승을 주도했는데요.
현금을 들고 단기 조정을 기다리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뛰어든 것 같습니다.
외국인들이 어제 2천억 원 넘게 주식을 팔았는데 개인들이 이 주식의 절반 이상을 사들였습니다.
우리보다 훨씬 급등한 중국 증시가 처음으로 4천 포인트를 깬 영향도 받았습니다.
요즘 개인들이 펀드를 깨고, 직접 투자를 하는 경우도 늘고 있는데요.
외국인들의 차익 실현 매물을 사들이다가 혹시 주가가 떨어지면 손해를 보지 않을까 걱정이긴 합니다.
외국인들이 지난달 부터 2조 7천억 원 넘게 주식을 사서 주가를 150포인트나 올린 뒤에 지금 주식을 팔아서 이익을 챙기는 모습이거든요.
분위기에 휩쓸려 가격이 싼 주식을 사기보다는 좀 비싸더라도 장기적인 기업 실적이 좋은 주식을 고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오늘 한국은행이 금리 결정을 하는데요.
최근의 과잉 유동성을 걱정하는 언급은 있겠지만 금리는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앵커>
소득과 소비는 조금씩 살아나는데, 계층 간 소득 양극화는 더 벌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통계를 낸 이후로 양극화 수준이 최악입니다.
소득보다 공공요금처럼 반드시 써야 할 돈이 좀 많아져서 그렇습니다.
통계청의 어제 1분기 가계수지 내용을 보면 체감 경기가 왜 이렇게 회복이 더딘가 알 수 가 있습니다.
우선 올해 석 달 동안 2인 이상 가구가 벌어들인 월 평균 소득은 3백25만 1천 원으로 1년 전보다 6.2% 늘었습니다.
상여금 지급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특히 도시 근로자 가구의 분기별 소득 증가율은 5년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문제는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 차이가 8.4배로 통계 작성 이후 최악이라는 겁니다.
소득이 낮을수록 적자 인생을 살고 있었는데요.
최상 계층은 월 평균 211만 7천 원 흑자였는데, 가장 낮은 계층은 40만 7천 원 적자였습니다.
반드시 써야할 돈이 너무 많이 올라서 그렇습니다.
월세 같은 주거비나 교통, 통신비 등 공공요금 지출이 평균 지출보다 두세 배나 늘었습니다.
조세 부담도 무려 17%나 늘었고, 사회보험료도 8.7% 증가했습니다.
결국 서민들은 대부분의 소득을 이런 필수 지출로 쓰기 때문에 남는 것이 없게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생필품 부가세 조정 같은 뭔가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