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직할교구 사찰인 조계사(주지 원담스님·종로구 견지동)는 일반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시민선원'을 건립하기로 하 고 18일 오후 2시 대웅전 앞 특설무대에서 기공식을 가진다.
시민선원은 조계사 대웅전 앞쪽 여관과 식당건물이 있던 자리에 지하 2층, 지상 3층(연면적 600여평) 규모로 건립되며 올해 9월 완공할 예정이다.
건물에는 참선수 행 프로그램 참가자들을 위한 수련실, 교육실, 공양간, 다도 체험시설, 숙소 등이 들어서게 된다.
조계사 관계자는 9일 "선원은 일반 시민의 단기 출가 프로그램, 간화선 교육장, 외국인 관광객의 템플스테이 공간 등으로 활용된다"면서 "참선수행과 함께 발우공양 등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계사는 시민선원 건립을 시작으로 그동안 불법건물 상태에 있던 극락전을 해체 보수하고 종각도 철거한 뒤 신축하는 등 2009년까지 사찰 인근 지역의 2차 성역화 사업에 들어간다.
2차 사업에는 경내 주차장 터에 영산전을 건립하고, 조계사 일주문 길 건너편에 지하 3층, 지상 5층 규모의 문화사업관을 건립해 인근 직장인 등을 위한 어린이집과 탁아방 등을 운영한다는 계획도 들어 있다.
시민선원 건립비용은 정부 지원예산 20억원을 비롯해 70여억원이 들어갈 계획이며, 2차 성역화 사업 비용은 서울 시내 다른 곳에 있는 종단 소유 부지 등을 팔아 충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사는 2002년부터 대웅전 해체 보수, 일주문 건립, 삼존불 봉안 등 1차 성역화 사업을 마쳤으며, 2차 사업을 끝낸 뒤 경내 불교용품점 등이 들어서 있는 가건물 을 해체하는 등 3차 사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