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9일 "참여정부 평가포럼은 즉각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장은 이날 청주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참여정부 평가포럼은 2.14 전당대회 합의를 깨고 전직 관료 200-300명과 함께 열린우리당을 사수하기 위한 진지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의장은 "(노무현 대통령이)개혁세력의 통합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데 진정성이 있으려면 증거를 보여야 한다"며 "2.14 전당대회 당시의 통합 합의가 진정이었다고 선언하고 참여정부 평가포럼을 즉각 해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호남과 충청 연합의 지역주의 정당으로는 승리할 수 없다는 발언이야말로 지독한 지역주의"라며 "DJ, 노무현을 지지했던 호남·충청의 민심이 지역주의였다는 말이냐"고 청와대를 겨냥했다.
정 전 의장은 "특정 재벌의 가신으로 억만장자가 됐고 김영삼 전 대통령과 사고 방식이 닮은 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무슨 시대 정신이 있느냐"며 "개혁세력이 통합한다면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를 탄생시켰던 민심이 다시 한 번 지지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청주대 특강을 통해 "한반도의 미래를 결정할 새로운 시대 비전은 남북이 손을 잡아 철도를 연결하고 개성공단을 성공시켜 공존하는 평화경제"라면서 "개발독재 산업화의 시대를 극복하고 새로운 비전인 평화경제 구축에 나서야 한다" 고 주장했다.
(청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