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나이지리아 건설현장에서 납치된 대우건설 간부 3명이 피랍 6일만에 모두 무사히 석방됐다고 김호영 외교통상부 제2차관이 9일 밝혔다.
김 차관은 "9일 새벽 1시쯤(한국시간) 나이지리아 리버스 주정부와 무장단체간 협상이 타결됐다"며 '납치됐던 대우건설 간부 3명도 무사히 석방돼 주정부 청사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협상 타결 배경으로 "어제 노무현 대통령이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석방 노력을 촉구했고 오바산조 대통령이 관심을 가진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납치단체가 내건 석방 조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며 함구했다.
朴 "원칙 걸레처럼 만들며 누가 지키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8일 "원칙을 걸레처럼 만들면 누가 지키느냐"고 경선룰을 다시 바꾸자는 이 명박 전 시장 측 주장을 걸레에 빗대 대놓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경기하다가 선수가 '이거 바꿔 달라', '이거 내 맘에 안 든다'고 하는 경우가 세상에 어디 있느냐"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여론조사 (반영비율) 20%는 유표투표수의 20%라는 것이 과거 당 경선에서 지켜 온 상식"이라면서 "이를 무조건 여론조사 4만명으로 하자는 것은 진짜 말이 안 되는 억지 주장"이라고 이 전 시장측 주장을 반박했다.
이 전 시장측 논리는 이번 대선에서 남성 투표율 80%, 여성 투표율이 60%라고 했을 때 여성 투표율이 낮으니 여성 투표율을 80%로 조정하자는 것과 같다는 게 박 전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강재섭 대표가 마련중인 중재안에 대해서도 "중재안이 아니라 당 대표의 입장으로 봐야 한다"고 평가절하했다.
또 경선룰은 흥정과 타협의 문제가 아니라 무엇이 옳은 지를 선택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분쟁에 끼어 들어 양쪽을 화해시킨다'는 뜻의 '중재'란 단어를 쓰는 것도 옳지 않다고 했다.
중재안 수용 여부에 대해서는 "어떤 건지 들어보고 (입장을) 내놓겠다"고 즉각적인 답변을 유보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한나라당이 두 번 졌는데 세 번 눈물을 흘려선 안 된다"며 "경선에서 우리 식구끼리니까 대충대충 피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고 검증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우리당 "남으면 압사…나가면 동사" 술렁
열린우리당이 끓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근태·정동영 전 의장의 극한 대치가 몰고온 출렁임이다.
저변엔 노대통령의 당 진로 개입에 대해 비토 목소리가 넓다.
당장 두텁던 '중간지대'부터 선택을 압박받는 분위기다.
'당에 남으면 압사하고, 나가면 동사한다'(고위당직자)는 말이 우스개로 회자되는 게 상징적이다.
최재성 대변인은 "김근태·정동영 두 전의장과 대통령의 공방은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당은 2·14 전대 결의인 통합론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장영달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 "대통합 문제는 당에 맡기고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하면 창당정신을 바닥에 깔고 새로운 민주정권을 창출할 수 있는 대통합을 이뤄 낼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반대로 재창당파인 신기남 의원은 "대통령의 말이 오해 소지도 있고 그렇게 썩 반가워할 일은 아니지만, 너무 과민반응해서도 안 된다"며 "적어도 현지도부 임기인 6월 14일까지는 정·김 전 의장도 지켜보며 기다려 줘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경쟁력 中에 추월당했다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세계 23위로 중국에 추월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치가와 행정관료 등의 낮은 경쟁력 때문이었다.
다만 경제구조는 선진국형을 유지하는 만큼 고부가가치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민간기관인 산업정책연구원(IPS)은 8일 국제경쟁력연구원과 공동으로 발표한 '2007 국가경쟁력 연구보고서'에서 한국의 국가경쟁력지수가 45.77로 조사대상 66개국 가운데 2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한계단 떨어진 것으로 3계단이나 상승한 중국(21위·45.96)에 처음 뒤졌다.
한국은 조사 첫해인 2001년 22위에서 2002년 24위, 2003~2004년 25위로 하락하다가 2005년과 지난해 22위로 복귀했다.
국가별로는 네덜란드(65.98)가 1위를 지켜온 미국(62.41)을 2위로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아시아권에서는 홍콩(56.46)이 8위였고 싱가포르(54.94)는 11위였고 대만(19위)은 한 계단 올라섰지만 일본(20위)은 4계단이나 추락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에너지와 자원 등 생산요소조건은 하위권이고 기업 전략과 글로벌 마인드, 해외투자 등 경영여건과 교통·물류·통신·교육 관련 및 지원산업요건은 중위권이다.
부문별로 한국은 부족한 에너지 자원 탓에 생산요소조건이 59위로 최하위권이었다.
특히 정치가 및 행정관료(42위) 경쟁력은 1년 사이에 5계단이나 급락했다.
"金회장 차남, 현장서 '아버지'라 불렀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 모 한화그룹 회장 비서실장(51)이 8일 경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김 실장은 한화 관계자들이 청계산에 간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폭력배 동원과 감금 폭행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반면 김 회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북창동 ㅅ클럽 종업원들은 "김 회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김 회장) 아들이 (폭행현장에서) '아버지'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자진 출두한 김 실장은 언론에 배포한 '소명자료'를 통해 납치·감금 폭행 사실을 강력히 부인했다.
김 실장은 "당시 북창동 종업원들은 장소 이동에 대해 흔쾌히 동의했고, 차안에서 자유롭게 담배도 피우고 휴대폰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의 이같은 발언은 "청계산에 가지 않았다"거나 "청계산은 모르는 일"이라는 김 회장 및 경호원들의 종전 진술을 정면으로 뒤집는 것이다.
피해 종업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해 "전혀 근거 없는 얘기다. 끌려갈 당시에는 납치당하거나 어디 좋은 데서 밥먹고 헤어지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고 김 실장 발언을 반박했다.
피해 종업원들은 "청계산에서는 김 회장으로부터, 북창동 ㅅ클럽에서는 아들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이 확실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들이 '아버지'라고 부르는데 당연히 아버지 아니냐"며 폭행 당사자가 김 회장임을 확신했다.
경찰은 김 실장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뒤 오후 8시 40분쯤 귀가시켰다.
[경향신문] 北 "힐, 언제든 평양 오시라"
김명길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정무공사는 7일(현지시간)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방북 용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오시겠다고 얘기한 적도 있고 우리는 초청한 바 있다"면서 "편리할 때 오시면 된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지난 1월 김계관 북한 외무상과 베를린 회동 이후 방북 용의를 여러 차례 피력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고 있다.
김공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방코델타아시아은행(BDA) 북한 계좌 송금 문제의 해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공사는 힐 차관보가 지난 4일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강연에서 올해 2·13 합의에 따른 북핵 불능화 조치가 끝날 것으로 전망한 것과 관련, "첫 단추가 꿰지면 그 밑에 단추들이야 꿰지지 않겠냐"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서울대 박사학위 비리 의혹 검찰조사 착수
검찰이 서울대의 박사 학위 심사와 관련한 비리 첩보를 입수해 내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가 학위 비리 문제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개교 61년 사상 처음이다.
서울남부지검 형사 6부는 지난달 25일 2002년 이후 5년 간 서울대 공대 전기·컴퓨터공학부의 박사 학위 수여 대상자와 지도교수 및 학위 심사에 관여한 교수들의 인적사항 관련 자료를 서울대에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공대 전기·컴퓨터공학부는 해마다 100여명의 박사 학위자를 배출하고 있고, 학위 심사에는 5명의 교수가 참여해 이번 수사와 관련된 인원은 최대 1500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관계자는 "자료 요청은 박사 학위 심사와 관련된 첩보가 입수돼 내사착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자료수집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라며 "박사 학위 관련 얘기가 들려서 실제로 인원이 그만큼 되는지 알아보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검찰 관계자는 "서울대 뿐 아니라 서울의 다른 대학에도 비슷한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검찰의 조사가 서울대를 비롯한 여러 대학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도연 공대 학장은 "학위 대상자와 심사자 인적 사항은 이미 논문을 통해 공개된 것으로 감출 수도, 공개를 거부할 이유도 없다"며 "해당 자료를 모두 대학본부에 넘기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자 처음 300만명 넘어
올해 종합소득세(종소세) 신고 대상자가 처음으로 300만 명을 넘어섰다.
국세청은 이달 말까지 종소세 확정신고를 해야 할 납세자가 작년보다 14.1%(39만 명) 늘어난 316만 명이라고 8일 밝혔다.
올해 종소세 신고 대상자 증가율은 지난해의 증가율(1.1%)보다 크게 높았다.
이처럼 대상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자영업자의 소득 파악률을 높이기 위해 신고 대상 선정 기준인 연간 '소득금액 추정치'(수입에서 필요경비를 뺀 과세 대상 소득)를 '350만 원 이상'에서 '160만 원 이상'으로 낮췄기 때문.
[조선일보] 한인상대 '600억 바지소송' 판사 재임용 탈락한 듯
자신의 바지 한 벌을 분실한 한인 세탁소 주인을 상대로 6천500만달러(약 602억원) 거액의 소송을 제기, 2년 동안 법적 시비를 벌여온 워싱턴 D.C. 판사가 재임용에서 탈락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워싱턴 D.C시 정부 행정심판소는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의 판사명단에서 '바지 소송'으로 논란이 됐던 로이 피어슨 씨의 이름을 삭제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피어슨 씨는 지난 2일부터 10년 임기의 워싱턴 D.C. 행정심판소 판사직 재임용 심사를 받아 왔다는 점에서 판사 명단에서 그의 이름이 제외됨으로써 재임용에 탈락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피어슨 씨는 지난 2005년 자신의 바지를 잃어버린 한인 세탁소 주인 정 모 씨를 상대로 6천500만달러 거액의 소송을 제기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최근 미국 내에서 적잖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중앙일보] '인천공항 고위간부' 수뢰 대물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현직 고위 간부가 취임하자마자 공항 내 공사를 발주받게 해주는 조건으로 수억원대의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7월에도 전직 부사장 등 고위 간부 3명이 업체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었다.
감사원 특별조사본부는 8일 인천공항공사 고위 간부 K씨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K씨는 고교 후배의 소개로 입찰업체인 C사의 고위 간부를 만나 공사를 따게 해주면 5억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고, 이듬해 3월 C사가 공사 담당업체로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C사가 선정되는 과정에서 또 다른 비리가 개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
[한겨레] "과도한 민족주의, 민주주의 발전 장애"
최장집 고려대 교수가 노무현 정부 들어 민족주의가 정치적 이념으로서 정치의 전면에 나타났고 이는 민주주의 발전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과도한 민족주의적 경향'을 문제삼았다.
최 교수는 최근 펴낸 최상용 교수 정년퇴임 논문집 <민족주의, 평화, 중용>(까치)에 실은 논문 '한국 민족주의의 특성'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이 주장은 특히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가 지난해 5월 그의 저서 <한반도식 통일, 현재진행형>에서 "분단 현실의 존재를 망각한 비판은 곧바로 분단 체제를 굳혀 주는 효과를 지닌다"며 자신을 실명 비판한 데 대한 대응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여 논쟁이 예상된다.
자신의 1996년 논문을 일부 수정하며 새로 쓴 후기에서 최 교수는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민족주의가 정치를 이데올로기화하는 중요한 요인의 하나가 되고 있다"며 "남북한, 한미, 한일, 한중 관계를 포함하는 대외관계에서, 민족주의는 정부 정책과 사회에서의 일반 여론을 이끌어 가는 중심 이념으로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실례로 △친일파 청산 △민주노동당에 대한 급진적 민족주의의 영향력을 들었다.
[한국일보] 불법 중고폰 '목각폰'이 판친다
전자파 차단장치가 전혀 없는 불법 개조 중고 휴대폰, 이른바 '목각폰'이 판을 치고 있다.
목각폰이란 회수된 중고폰에 세부 검사과정 없이 생산된 케이스만을 갈아 끼워 판매되는 휴대폰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선 휴대폰 판매점은 임의로 생산된 휴대폰 케이스를 인터넷을 통해 대량 구입, 중고폰에 입혀 재판매하고 있다.
정품 케이스는 휴대폰 모델에 따라 8만~15만 원에 달하지만, 목각폰용 케이스는 3만 원에 불과하다.
정품 케이스를 입힌 중고폰 보다, 목각폰을 판매하면 대당 5만~12만 원 가량을 남길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정품과 달리 목각폰 케이스는 불법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케이스 뒷면 안쪽에 휴대폰 내부의 각 회로간 전자파를 차단시켜 통화기능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차폐도료가 입혀져 있지 않아 통화품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다, 전자파 차단기능이 없어 인체에도 유해하다.
소비자들이 목각폰을 쉽게 구별하기 힘든 것은 휴대폰 본체를 완전히 분해해야만 정품 여부를 구별할 수 있어, 매장에서 제품 구매시 이를 가려내기는 사실상 어려운 형편이다.
덧말
새만금에서 서울까지 삼보일배를 했던 불교환경연대 대표 수경 스님(서울 화계사 주지)이 (재)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최근 발간한 <불교평론> 봄호에서 조계종이 돈과 권력을 타고 위험한 질주를 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네요.
그는 '조계종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시론에서 "조계종의 총무원장·종회 의원·교구 본사 주지 선거에 몇 억이 든다는 소리가 예사로 떠돈다"며 "선거에 많은 돈을 써서 당선되고 나면 이 돈을 회수하기 위해 말사 주지를 대부분 교체하고, 불필요한 대형 불사를 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개별 사찰의 스님들이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문화 강좌를 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불자들에게 봉사하는 것과 달리 총무원은 반대로 가고 있다"며 "총무원의 권한이 너무 막강하고, 금권을 가진 일부 승려와 커넥션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분석하고 사부대중이 참여하는 범종단적인 자정기구의 발족을 제안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