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LIVE

금리 고공비행…이자 갚느라 서민 허리휜다

정부, 시중 유동성 늘어 '돈줄 죄기'…금리 추가상승 불가피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네, 이런 돈잔치, 금융공기업만의 일은 아니죠? 최근들어 정부의 돈줄죄기로 서민들의 이자부담, 허리가 휘고 있는데 시중 은행들은 이자수익이 오히려 늘어나면서 전에 없던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2년 전 주택을 담보로 2억 원을 대출받은 김기호 씨는 최근 늘어난 이자가 큰 부담입니다.
그동안 금리가 1.6% 포인트 올라 한 달 이자 부담만 30만 원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광고
광고 영역

[김기호/회사원 : 제일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게 대출에 대한 이자고요. 그게 점점 올라갈 때마다 집을 괜히 샀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금리가 이처럼 오르는 이유는 시중에 유동성이 지나치게 늘어나서 정부가 돈줄 조이기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유동성은 기업의 자산이나 채권을 현금화할 수 있는 정도를 말하는데 시중의 자금상황을 알려주는 기준이 됩니다.

지난 3월의 유동성 증가율을 보면 4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국채와 회사채 발행이 크게 늘어난 데다 정부의 토지보상금도 한몫 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콜금리와 지급준비율까지 올리며 유동성 잡기에 나섰지만 결국 실패한 셈입니다.

[조영무/LG 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정부의 단기 외화차입 규제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전망도 있고요, 또한 여전히 시중 유동성이 풍부함에 따라서 콜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금리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택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 수익률은 이미 5%까지 올라있지만, 추가 상승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은행들이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에 내는 출연 요율의 인상이 7월로 확정되면서 가산금리의 인상도 이어지게 됐습니다.

또 큰 문제는 이렇게 돈이 넘치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증시에 흘러들어가 증시 과열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인 콜금리를 올리면 이자 부담이 늘어나면서 가계발 금융위기를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