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의혹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폭력조직 두목 오 모 씨가 사건 발생 전 20대 청년들에게 연락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보복 폭행 사건 당일 현장 두 곳에 있었던 폭력조직 두목 오 모 씨가 사건 발생 전 20대 청년 대여섯 명에게 연락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 씨가 한화측의 지원 요청을 받고 폭행 현장에 청년들을 데려가 위력을 과시한 것으로 보고 이들의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또 사건 발생 당일 오 씨가 북창동 S클럽 사장 조 모 씨의 고향 선배인 이 모 씨에게 전화를 걸었으며, 이 씨가 클럽 현장에 있었던 사실을 파악하고 이 씨를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캐나다로 도피한 오 씨에 대해서는 인터폴에 소재 확인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한편 보복 폭행 현장에서 폭행을 총지휘한 의혹을 받고 있는 한화그룹 김 모 비서실장이 오늘(8일) 오전 11시쯤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김 실장을 상대로 조직폭력배를 어떻게 동원했는지와 김 회장 부자가 폭행에 직접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실장은 경찰서에 도착한 뒤 배포한 글을 통해, 자신은 "조직폭력배를 동원한 적이 없다'면서, "종업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장소 이동에 흔쾌히 동의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