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동해의 국제 명칭을 결정할 국제수로기구 총회가 모나코에서 개막됐습니다.
정부는 일본해 단독 표기를 굳히기 위한 일본의 표결 요구가 있을 것에 대비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3년 국제수로기구 IHO가 펴낸 바다 지도책 '해양과 바다의 경계'의 3차 개정판입니다.
세계 모든 바다의 이름이 이 책을 근거로 정해지는데, 동해는 지난 1929년 초판이 나온 이래 지금까지 80년 가까이 '일본해'로 표기돼 있습니다.
3판 개정 이후 54년이나 지난 만큼 오늘(7일) 모나코에서 개막되는 IHO 총회에서 4차 개정을 결정하자는 공감대가 78개 회원국들 사이에 확산돼 있습니다.
오랜 관습이라는 이유로 일본해 단독표기를
선호하는 회원국이 훨씬 많습니다.
그러나 일단 일본은 회의 전에 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정부 당국자는 이번 총회에서 표결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희망섞인 관측을 내놓았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일본이 단독표기를 굳히기 위해 회의 석상에서 표대결을 요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원덕/국민대 교수 : 동해 명칭 병기 주장이 혹시 통과될 지 모른다는 부분에 일본 정부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고, 그에 따라 일본 정부가 상당히 강력한 대응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동해를 함께 쓰도록 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일단 표결로 가 것을 막되, 여의치 않으면 가급적 많은 나라가 기권하도록 유도해 일단 개정 자체를 미룬다는 전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