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들 가운데 인터넷과 휴대전화 서비스 등 정보통신(IT) 기술의 능란한 사용자들에게조차 IT와의 '긴장'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터넷전문 조사기관인 '퓨 인터넷 앤드 아메리칸 라이프 프로젝트'가 지난해 성인 4천1명(인터넷 사용자 2천822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인터넷과 휴대전화의 능란한 사용자는 31%, 보통 수준의 사용자는 20%로 파악됐다.
나머지는 거의 또는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컴맹이었다.
세분하면 하이테크의 능란한 사용자들은 IT 기술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고 개인 블로그나 웹페이지를 통해 창조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갖춘 '탐식가',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대화의 도구로 보는 '연결자', 일과 일상생활의 시류를 더욱 잘 쫓기 위한 장치로 활용하는 '생산성 향상자', 자주 사용하지만 매몰되지는 않는 '활기없는 베테랑'으로 나눌 수 있다.
조사기관의 존 호리건 부국장은 인터넷 응용프로그램을 많이 가질수록 IT 기술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 세상과의 정보를 생산, 공유하기 위해 웹2.0 응용프로그램을 적극 사용할 것으로 믿고 조사를 시작했지만 "조사결과 IT기술을 가진 사용자그룹 안에서도 (IT 사용에 대한) 긴장이 발견돼 놀랐다"고 말했다.
호리건 부국장은 이른바 '활기없는 베테랑'들의 경우 그들이 10년 전 처음 사용 했던 IT 기술을 고집하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적하면서 하이테크의 능란한 사용자들 가운데 4분의 1이 이러한 그룹으로 분류된 것은 기업으로서는 이들을 자극할 수 있는 차세대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할 가능성을 부여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IT 기술의 '보통수준의 사용자'들은 음성과 문자 메시지 교환, 게임 등을 즐기기 위해 휴대전화를 주로 사용하는 '모바일 집중자' 와 이들 기술을 사용하지만 성가신 것으로 여기는 '연결자'의 두 그룹으로 분류됐다.
호리건 부국장은 휴대전화 기업의 입장에서는 '모바일 집중자'에게 고속의 무선 네트워크 서비스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호리건 부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15%가 휴대전화를 보유하지 않았거나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다른 15%는 IT 기술을 사용하지만 현재 제공되는 서비스 수준에 만족하고 있으며 11%는 기술을 자주 사용하지 않으며 성가신 것으로 여겼다.
(뉴욕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