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 의혹 사건입니다. 김승연 회장이 이번 사건에 대해서 후회스럽다는 뜻을 내비쳤죠?
<기자>
예, 김승연 한화 회장이 지난 토요일, 회사 간부들을 집에 불러서 "사법절차를 따르지 않고 남자답게 직접 사과를 받게 한다는 것이 이렇게 일이 커졌다"면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김 회장은 29살에 그룹 회장이 됐는데요.
지금이 회장이 된 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김 회장이 이런 말을 한 건 경찰의 수사 그물이 조금씩 좁혀오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경찰은 그 동안 마땅한 물증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조금씩 정황증거를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김 회장의 아들과 비서실장 등 관계자들이 청계산 근처에서 전화를 건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김 회장이 평소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지 않고 측근들의 휴대전화로 연락을 취해왔기 때문에 확인된 사실만으로도 김 회장이 현장에 있었다는 걸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 경찰은 김 회장 부자에게 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북창동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벌였는데 이들의 진술이 신빙성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한화 측도 대응에 나섰는데, 이번 사건을 내사했던 경찰 간부에 대해서 피의사실 공표와 명예 훼손으로 검찰에 고소를 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