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 폭행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한화 협력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막바지 물증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르면 오늘(7일) 김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어제 저녁 한화그룹 협력업체 사무실과 이 업체 사장 김 모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업체는 한화그룹 김 모 비서실장에게 연락을 받고 폭행 현장에 사람을 보낸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압수된 컴퓨터 본체와 팩스 등을 분석해 폭행 현장에 인력이 동원된 단서를 찾고 있습니다.
[강일구/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 컴퓨터 하드. (몇개나요?) 뭐 한 대여섯개. 아무래도 연관성을 파악하려고 하는 압수수색이니까요, 그런 점에 중점을 뒀죠.]
경찰은 또 김 회장이 폭행에 직접 가담했다는 확실한 증언을 듣기 위해, 김 사장과 폭행 현장에 계속 동행했던 김 회장 차남의 친구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폭행에 동원된 것으로 알려진 조직폭력배의 실체를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경찰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김 회장이 보복 폭행에 직접 가담했다는 의혹을 입증할 수 있는 충분한 단서를 확보했다고 보고 빠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김 회장은 그제 회사 간부들을 집으로 불러 그룹 회장이 된 이래 지금이 가장 어려운 시기라며 사법 처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