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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거문고'…전통 악기들, 대중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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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생소하게만 느껴지던 우리의 전통 악기들이 대중 속으로 파고 들고 있습니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가야금, 해금과 더불어 이번엔 거문고가 젊은 감각으로 새롭게 변신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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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탁한 듯 맑고, 무거운 듯 차분한 거문고 음색이 클래식 기타와 터키 현악기 사즈를 만나 신선한 조화를 이룹니다.

거문고 연주자 이정주 씨는 10여 년 전부터 전자 거문고를 개발해 다른 악기들과 협연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거문고의 가치가 무궁무진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정주/거문고 연주자 : 굉장히 깊고 파워가 강하고, 술대를 가지고 연주를 하기 때문에 타악기적인 면도 있고 현악기적인 면도 있어요.]

고구려의 왕산악이 만든 거문고는 현을 퉁기는 것이 아니라, 술대로 쳐서 연주하는 세계에 단 하나뿐인 악기입니다.

하지만 현대 공연장에서는 그 가치를 외면받아 왔습니다.

연주자가 많지 않은 데다, 음량이 작고 음정이 불안정한 편이라 다른 악기와의 협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20대 연주자 다섯 명이 모인 '거문고 팩토리'는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현을 열 줄로 늘리는가 하면 길이를 짧게 줄여 허리에 메고 연주해 역동성을 높여 봅니다.

또 술대로 현과 울림통을 번갈아 쳐 타악기처럼 연주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더해줍니다.

[지서해/'거문고 팩토리' 기획자 : 일반인들이 어떻게 하면 거문고를 좀 더 쉽게 아니면 재미있는 악기로 생각할 수 있을까 해서 거문고를 잘라서 만들어 보았고요.]

연주자들의 이런 노력에 작곡가와 음반업계의 관심이 더해질 때 거문고는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전통악기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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