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갈비탕과 통닭, 그리고 김밥. 우리가 직장과 가정에서 너무나 자주 먹는 음식들이죠. 그런데 그 재료들 대부분이, 도저히 품질을 신뢰할 수 없는 외국산인 사실이 SBS 취재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결혼식장에서 뺄 수 없는 음식이자 직장인들의 인기 점심 메뉴인 갈비탕.
일부 식당과 예식장은 갈비탕 통조림을 통째로 사다 씁니다.
[식당 주인 : 만들어진 것(수입 통조림)도 팔고, 해서도 팔고 하는데, 바쁠 때는 만들어진 것도 팔고. (만들어진 것은 어떻게(조리하세요)?) (통조림) 끓여서 나가죠. 어떻게 나가요. (양념 좀 넣고?)]
식당에서 쓰이는 중국산 갈비탕 통조림입니다.
갈비를 물에 넣고 끓여서 진공 포장한 것을 수입했습니다.
꼬리곰탕은 브라질산 통조림이 식당용으로 많이 팔립니다.
[식당 주인 : 설렁탕도 그거(수입 통조림) 있어요. 알지도 못하면서. 다 있어요, 다. 도가니탕도 있고.]
통닭의 재료로는 브라질과 중국, 동남아에서 들여온 냉동닭과 찐닭이 많이 쓰입니다.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조차 국산과 외국산을 섞어서 닭을 튀겨냅니다.
[프랜차이즈 치킨점 본사 관계자 : (국산과 외국산 닭을) 보통 9대 1에서 8대 2 비율로 섞는데 국내 닭 공급 사정에 따라 왔다 갔다 합니다.]
매년 8, 9천 톤씩 수입되는 중국산 찐쌀의 주요 소비처는 분식점과 기업체의 구내식당.
김밥과 구내식당 밥의 주재료입니다.
이처럼 수입한 뒤 재가공하는 식품에는 원산지 표시 의무 규정이 없어, 소비자들로서는 국산인지 여부를 따져 볼 수도 없습니다.